북한 피겨 페어 렴대옥-한금철, 은메달 획득...북한 첫 메달 수확

  • 등록 2025-02-12 오후 10:32:22

    수정 2025-02-12 오후 10:38:54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북한이 피겨스케이팅 페어 렴대옥-한금철 조가 은메달을 획득했다.

북한 피겨 페어 렴대옥과 한금철이 12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피겨 페어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북한 피겨 페어 렴대옥과 한금철이 12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피겨 페어 프리스케이팅에서 은메달을 획득,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렴대옥-한금철 조는 12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대회 피겨 스케이팅 페어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58.13점, 예술점수(PCS) 54.07점, 총점 112.20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받은 점수 56.68점을 합쳐 최종 총점 168.88점으로 우즈베키스탄 예카테리나 게이니시-드미트리 치기레프 조(176.43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동메달은 일본의 나가오카 유나-모리구치 스미타다 조(168.35점)에게 돌아갔다.

이로써 북한은 이번 대회 첫 메달을 따냈다. 아울러 2011 아스타나·알마티 대회부터 피겨 페어 3개 대회 연속 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2011년 리지향-태원혁 조가 동메달을 수확했고,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에선 렴대옥-김주식 조가 동메달을 따냈다. 렴대옥은 2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북한이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딴 건 2003 아오모리 대회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 이어 22년 만이다.

전체 6개 조 중 4번째로 등장한 렴대옥-김주식 조는 쇼트프로그램 ‘백두산의 흰 자작나무(White birch of paektu)’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남자가 여자를 위로 던져 받아내는 첫 번째 연기 과제 트리플 트위스트 리프트를 깔끔하게 성공해 기본 점수와 수행점수(GOE)를 짭잘하게 챙겼다. 이어진 트리플 토루프-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선 쿼터 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았다.

또다른 점르 과제인 더블 살코를 클린 처리한 두 선수는 난이도 높은 기술인 그룹 5 리버스 라소 리프트도 순조롭게 해냈다. 여자 선수가 남자 선수의 도움을 받아 뛰는 스로우 트리플 살코 점프에선 렴대옥이 착지 과정에서 은반에 손을 집는 실수도 있었다.

페어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 코레오 시퀀스에 이어 스로우 트리플 루프 점프에서 다시 렴대옥의 손이 얼음판에 닿았지만 넘어지지 않고 버티면서 큰 감점을 피했다.

두 선수는 여자 선수가 악셀 점프로 도약한 뒤 남자 선수가 여자 선수를 들어 올리는 그룹 5 악셀 라소 리프트(레벨4)도 깔끔하게 수행했다. 결국 포워드 인사이드 데스 스파이럴(레벨3), 그룹 3 리프트(레벨4)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렴대옥은 연기가 끝난 뒤 스스로 연기에 감동한 듯 오른손으로 주먹을 휘두르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두 선수를 지도하는 김현선 코치도 북한 관계자와 얼싸안으며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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