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이소라, 콘서트서 자체 `나가수` 경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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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1-12-21 오후 11:41:43

    수정 2011-12-21 오후 11:42:48

[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가수 김범수와 이소라가 크리스마스 콘서트에서 자체 `나는 가수다` 경합을 펼친다.

지난 17일 대구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김범수와 이소라는 오는 23일부터 25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전국 투어를 이어간다.

이를 앞두고 두 사람은 "MBC `우리들의 일밤`의 `나는 가수다` 경연곡으로 야심차게 준비했던 미공개 곡을 이번 콘서트에서 처음 선보이겠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이소라는 산울림의 `가지마오`를 록 버전으로 편곡, 파격적인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보통 듀엣 콘서트를 선보이는 남녀 아티스트들은 주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콘셉트로 잡기 마련인데 김범수와 이소라는 예외다. `나는 가수다`에서 명예졸업한 두 아티스트가 발산하는 음악적 결합과 카리스마 접전이 주요 콘셉트다.

김범수는 "우리 공연은 마음을 깨끗이 정화할 수 있는 뮤직 테라피와 같다. 연말연시 들뜨고 설렌 마음을 차분히 정리해주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즉, 연인들을 위한 닭살 공연은 기대하지 말라는 뜻. 그럼에도 당시 공연장에는 많은 커플 관객들이 자리했다는 전언이다.

공연 관계자는 "평범한 커플 공연을 벗어나 보컬계의 거성인 두 아티스트가 보여줄 수 있는 음악적 역량을 최대한 담아내는 것이 목표"라며 "관객들도 분위기보다는 음악성에 집중한 공연을 더 선호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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