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대구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김범수와 이소라는 오는 23일부터 25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전국 투어를 이어간다.
이를 앞두고 두 사람은 "MBC `우리들의 일밤`의 `나는 가수다` 경연곡으로 야심차게 준비했던 미공개 곡을 이번 콘서트에서 처음 선보이겠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이소라는 산울림의 `가지마오`를 록 버전으로 편곡, 파격적인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김범수는 "우리 공연은 마음을 깨끗이 정화할 수 있는 뮤직 테라피와 같다. 연말연시 들뜨고 설렌 마음을 차분히 정리해주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즉, 연인들을 위한 닭살 공연은 기대하지 말라는 뜻. 그럼에도 당시 공연장에는 많은 커플 관객들이 자리했다는 전언이다.
공연 관계자는 "평범한 커플 공연을 벗어나 보컬계의 거성인 두 아티스트가 보여줄 수 있는 음악적 역량을 최대한 담아내는 것이 목표"라며 "관객들도 분위기보다는 음악성에 집중한 공연을 더 선호하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