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차기 연준 의장 이미 마음속에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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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즉각 경질 희망하지만…“주변서 말리고 있다”
월러·보먼·워시·해셋·리더 등 최종 후보군 압축
  • 등록 2025-11-19 오전 4:16:36

    수정 2025-11-19 오전 4:16:36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를 사실상 내정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는 제롬 파월 현 의장을 즉각 경질하고 싶지만 주변에서 만류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미 내 선택을 알고 있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지금 있는 사람(파월 의장)을 당장 내보내고 싶지만, 사람들이 나를 막고 있다”고 말했다.

차기 의장 인선을 주도하는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현재 후보군을 크리스토퍼 월러·미셸 보먼 연준 이사, 케빈 워시 전 이사,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릭 리더 블랙록 임원 등으로 압축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놀랄 만한 이름도 있고, 모두가 거론하는 전통적 이름도 있다”며 “가끔은 정석대로 가는 것도 괜찮다”고 말했다.

베센트 장관은 추수감사절 연휴 이후 트럼프 대통령에게 최종 권고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들을 공개적으로 칭찬하면서도 특정 인물에게 기운 듯한 뉘앙스는 보이지 않고 있다.

파월 의장에 대해서는 “금리 인하가 너무 느리다”며 지속적으로 비판해왔다. 파월 의장의 의장 임기는 내년 5월 끝나지만, 연준 이사 임기는 2028년까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센트 장관이 연준 의장을 맡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거듭 내비쳤으나, 베센트 장관이 현재 직무를 매우 즐기고 있어 자리를 옮기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기 의장은 내년 2월 1일 시작되는 14년 임기 연준 이사직에 지명될 가능성이 크다. 이 자리는 현재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에서 무급 휴가 중인 스티픈 마이런 이사가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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