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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오버파로 끝낸 1라운드는 아쉬움이 짙었다. 올 시즌 개막 이후 소니 오픈 공동 11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공동 6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공동 2위로 상승 흐름을 이어가던 김시우로서는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출발이었다. 특히 경기력 기복의 핵심은 아이언샷 정확도였다. 1라운드 그린 적중률(GIR)은 44.4%에 그쳤다. 핀 주변에 공을 붙이지 못하면서 버디 기회를 충분히 만들지 못했고, 까다로운 어프로치 상황이 반복되며 보기가 늘어났다. 정교함이 생명인 그의 플레이 스타일과는 거리가 있었다.
2라운드는 전혀 다른 양상이었다. 10번홀에서 출발해 첫 홀 보기를 적어냈을 때만 해도 흐름이 좋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12번홀(파3) 버디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이어 13번홀(파5)에서 2온에 성공한 뒤 약 8m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흐름을 완전히 끌어왔다. 상승세로 돌아선 김시우는 마치 버디 사냥으로 1라운드에서 쌓였던 아쉬움을 털어내듯 버디 행진을 이어갔다.
아이언샷의 탄도가 살아났고, 그린 공략이 날카로워지면서 자연스럽게 버디 기회가 늘었다. 전날 44.4%에 그쳤던 그린 적중률은 이날 94.4%로 크게 높아졌다.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끌었던 모습과 흡사했다. 샷 정확도가 회복되자 특유의 공격적인 퍼트도 힘을 받았다. 이날 홀당 평균 퍼트 수는 1.59개로, 전날보다 0.16개 줄었다.
김주형도 이날 5언더파 66타를 쳐 중간합계 3언더파 139타를 적어내며 컷 통과 안정권에서 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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