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日 대표 오오기 "일본 청년들 역사 제대로 못 배워"

  • 등록 2016-08-16 오전 10:48:26

    수정 2016-08-16 오전 10:48:26

(사진=JTBC 방송 화면 캡처)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비정상회담’에 출연한 일본 대표 오오기가 일본 내 역사 교육의 실태에 관해 고백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은 대한민국 광복 71주년을 맞아 광복절 특집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 세계의 ‘식민 역사와 독립’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중국 대표로 나온 왕심린은 난징 대학살을 언급했다. 그는 “일본이 아직도 사과하지 않고 있다는 걸 이해할 수 없다”면서 “특히 생체 실험은 너무 비인간적인 경우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오오기는 “난징 대학살에 대해 배운 적 있다. 하지만 사실상 이름만을 배우는 수준이다”라며 “그런 사건이 있었다는 정도만 배우고 넘어간다. 자세히 배우지 못하기 때문에 잘 모른다”고 말했다.

오오기는 ‘교과서에 한국과 중국을 식민 지배했던 것에 대한 내용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것보다는 미국과의 전쟁에 대해서 배웠다. 특히 진주만 공격, 원자 폭탄 투하 등의 사건을 피해자 입장에서 자세하게 배웠다”고 대답했다.

사회자 전현무가 “식민 지배를 부끄럽게 생각하도록 가르치느냐”라고 묻자 오오기는 “그런 멘트는 없다. 식민 지배에 대해서는 매우 단순하게 기술돼 있다”며 “사건만 나열한 정도다”라고 답했다.

이를 듣고 있던 독일 대표 니클라스는 “우리나라는 역사를 감정적으로 배운다”면서 “수학여행으로 아우슈비츠를 방문해 피해자 입장을 배운다”라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대표 알베르토 역시 “이건 젊은 사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정부가 해야 할 일이다. 학교에서 배우지 않으면 당연히 관심이 없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은 오오기는 “사실 한국에 와서 알게 된 게 많다. 생체실험, 위안부 문제도 한국에 와서야 알게 됐다”며 “잘 배워서 일본 친구들에게 알려주고 싶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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