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배럴당 82달러선으로 되밀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물 가격은 배럴당 45센트, 0.5% 하락한 82.21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유로와 엔 등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서 하락 압력을 줬다. 달러는 장 초반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 국채 매입 프로그램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 속에 약세를 보였으나, 이후 반등하면서 주요 6개 통화 대비 0.2% 상승했다. 석유 공급이 20년 만에 최고치에 근접했다는 소식도 영향을 미쳤다.
일본의 체육의 날 연휴와 미국 컬럼버스 데이 연휴로 상당수 기업들이 휴무에 들어가면서 거래량은 많지 않은 편이었다.
구리 가격도 소폭 하락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 가격은 톤당 20달러, 0.2% 하락한 8290달러에 마감됐다. 반면 NYMEX에서 구리 12월물 가격은 파운드당 1.5센트, 0.4% 오른 3.78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글로벌 광산사들과 제련업체, 소비업체, 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LME주간이 공식 시작되면서 구리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부분의 LME주간에는 구리값이 상승세를 나타내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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