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19일 휴대폰업종에 대해 점점 심해지는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이 중국 업체의 세계 시장 진출로 이어질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중립(Neutral)’을 유지했다.
김록호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19% 증가한 3억2500만대로 전년비 성장률이 지난해 2분기 47%를 기록한 이후 매분기 축소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아시아 성장률이 16%로 글로벌 성장률을 밑돈 것으로 집계됐다. 그는 “아시아에서 비중 60%를 차지하는 중국 성장률이 둔화했기 때문”이라며 “단말기 보조금 축소에 따른 하이엔드 스마트폰 판매량 정체, 통신사 간 마케팅 자제 등으로 중국 수요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그가 주목한 부분은 중국 업체의 시장 점유율 변화다. 중국 스마트폰 수요가 둔화한다면 중국 업체의 자국시장 내 경쟁 강도가 격화하고 이에 따라 글로벌 진출을 활발하게 전개하리라는 것.
김 연구원은 “다만 가장 세계화된 화웨이(Huawei)가 2분기 6.7%로 사상 최대 점유율을 달성한 이후 1개 분기 만에 세계 전 지역에서 점유율이 떨어졌다”며 “세계 전 지역에서 경쟁하기 위한 회사 역량이 미비하거나 한계를 드러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 업체가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는 데 우려하는 것은 동의한다”면서도 “자국 시장에서 경쟁이 심해지면서 세계 시장 진출이 단기간에 가능할지 관심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