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 "'종아리 경련' 김재호, 선발기용 미정"

  • 등록 2019-10-23 오후 4:24:26

    수정 2019-10-23 오후 4:27:43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 사진=AFPBBNews
[잠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먼저 승리를 거둔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유격수 김재호의 2차전 기용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김태형 감독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한국시리즈 2차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타순은 어제와 같은데 김재호를 결정하지 못했다”며 “생각보다 상태는 좋은데 100%는 아니다”고 밝혔다.

김재호는 전날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6회초 2사 후 서건창의 땅볼 타구를 처리한 뒤 종아리 근육 경련을 일으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걷지도 못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해 들것에 실려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앞서 6회 수비 때는 다리가 저린 느낌이 있어 트레이너가 발목에 감은 테이핑을 가위로 잘라냈다. 하지만 강하게 감쌌던 테이핑을 풀면서 더 심한 경련이 찾아왔다..

김태형 감독은 “(김재호)가테이핑을 강하게 하는 바람에 피가 안통해 경련이 올라왔다고 한다”며 “(류)지혁이를 먼저 가고 김재호를 뒤에 기용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2차전 선발로 내세운 이영하에 대한 기대도 컸다. 김태형 감독은 “이영하가 얼마나 긴장 안하고 잘 던질지 모르지만 투구수 100개까지는 생각하고 있다”며 “후랭코프도 후반기도 좋았지만 이영하의 페이스가 워낙 좋다”고 인정했다.

전날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불펜투수들에 대해선 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태형 감독은 “윤명준이 세 타자를 상대로 아웃카운트 못잡아서 그렇지 나머지 투수는 자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형범과 이용찬을 뒤에 둘 계획인데 형범이가 먼저 나오고 용찬이는 뒤를 지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형 감독은 “중간투수들이 안맞으려 하다보면 불카운트가 불리해진다”며 “맞더라도 공격적으로 들어가는게 아웃 확률이 더 큰 만큼 공격적으로 던지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전날 비디오판독 결과를 심판에게 항의해 자동퇴장을 당했던 김태형 감독은 ‘알고도 퇴장을 당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퇴장을 알면서도 나갔다기 보다는 좀 더 명확히 확인하고 싶었다”며 “우리는 이용찬이 마지막 투수였던 만큼 승부를 걸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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