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송 "구준엽, 마지막까지 '희원이 희원이'…강원래는 술까지"

故 서희원 비보에 애통
  • 등록 2025-02-04 오후 4:47:37

    수정 2025-02-04 오후 5:13:19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가수이자 클론 강원래의 아내인 김송이 고(故) 서희원을 추모했다.

김송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제 믿겨지지 않는 비보를 접하고 망연자실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그저 맥 없이 시간을 보냈다”며 “남편은 아무 말 없다가 요새 감기 때문에 마시지도 않던 술을 가지고 가서 방에서 혼술 하더라. 표현 못하는 남편, 아마도 혼자 울었을 것 같다”며 비통한 마음을 전했다.

또 김송은 구준엽에게 연락을 취했다며 “원래 카톡을 하면 즉각 답장 주는 오빠였는데 연락이 없다가 늦은 밤 연락이 왔다. ‘내가 못도와줘서 미안해. 할 수 있는 게 기도 밖에 없어.’ 그 와중에도 오빠는 고맙다고 하더라”라며 “희원이 편히 쉬도록 기도해달라고. 마지막까지 희원이 희원이...”라고 덧붙였다.

김송은 “희원이가 한참 힘들 때 영화처럼 재회하고 곁에서 함께한 시간이 비록 짧지만 얼마나 의지되고 위로가 되었을까. 옆에서 지켜보는 나도 고마운데...”라며 “아무도 없는 낮 시간 오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둘의 첫 만남의 자리부터 함께 있었고 가장 옆에서 지켜보며 굳이 말은 안해도 마음으로 통하며 서로를 응원한 우리”라며 “구구오빠 지금은 믿겨지지 않겠지만 참지 말고 실컷 울어. 억지로 괜찮다고 참지 마. 후회 없도록 울어”라고 덧붙였다.

또 김송은 고인을 추모하며 “귀여운 발음으로 ‘언니 언니 보고 싶어’ 불렀던 희원이. 그곳에선 맘 편히 쉬길 기도해”라고 전했다.

중국 시나연예 등 현지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서희원은 최근 가족들과 일본 여행을 하던 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 증상으로 지난 2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향년 48세.

구준엽은 서희원과 1998년 1년 간 열애를 한 후 헤어졌다. 이후 20년 만인 2022년 재회해 3월 결혼했으나, 결혼 3주년을 앞두고 부인상을 당했다.

고인은 대만판 ‘꽃보다 남자’인 ‘유성화원’에서 여자주인공 산차이 역을 맡아 대만은 물론 한국, 일본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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