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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오디오 기술 스타트업인 가우디오랩은 ‘우리는 좋은 소리를 만들고 좋은 소리는 우리를 만든다’고 말한다. 세상의 모든 소리를 다듬는 일을 하는 만큼 직원들의 영감 있는 일상을 위해 콘텐츠, 독서, 취미, 자기계발 등을 지원한다. 국내외 콘퍼런스와 직무교육, 학술 세미나 등 업무 역량 향상을 위한 모든 활동도 회사에서 뒷받침한다.
동료간 소통을 위한 단체 활동도 적극 지원한다. 한 달에 한 번은 무작위로 뽑은 동료들과 함께 점심식사와 외부 활동을 즐기는 ‘BoF 데이’를 연다. BoF는 Birds of a feathers의 약자로 ‘끼리조직’을 의미하며 골프, 당구, 보드게임, 명화 그리기 등의 활동을 진행한다. 직원들끼리 자발적으로 팀을 꾸려 활동 계획을 세우는 경우에도 활동비를 지원한다.
봄·가을 소풍, 워크숍, 플레이숍, 패밀리데이 등 전사적인 활동도 활발하다. 지난해 여름에는 방학을 맞이한 임직원 자녀를 위해 ‘엄빠! 어디가?’ 행사를 마련했다. 회사에 임직원 자녀를 초청해 부모의 일터를 체험하고 가족 간 유대감을 다질 수 있도록 했다. 사무실 라운지 공간을 소풍 장소로 꾸며 돗자리를 펴고 맛있는 간식을 먹는가 하면 외부 강사를 초청해 아이들과 입욕제 만들기 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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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이 결혼할 때는 월 급여의 100%를 경조금으로 지급한다. 한 달치 월급이 더 들어오는 셈이다. 직원의 출산과 부모님 고희, 산수 등 각종 경조사 때도 경조비와 함께 휴가를 제공한다. 직계가족이 아니더라도 조사(弔事)에는 ‘마음돌봄휴가’를 제공한다. 반려동물 또는 가장 친한 친구가 아프거나 세상을 떠났을 때 마음 추스를 시간을 줌으로써 슬픔을 위로한다.
휴가는 별도의 승인 절차 없이 자유롭게 쓸 수 있다. 연말에는 전사 유급휴가이자 방학인 ‘가우디오 언플러그드’를 운영한다. 한 해 동안 열심히 달려온 직원들이 잠시 쉬어가는 기간으로 사업 현황에 따라 휴가일수는 변동될 수 있다. 만 5년 근속 시에는 약 9주의 안식휴가를 제공한다. 잔여 연차를 활용하면 그보다 오래 쉬면서 재충전의 계기도 마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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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디오랩 관계자는 “구성원인 ‘가우딘’의 행복이 가우디오랩의 행복”이라며 “자녀 방학 때는 돌봄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패밀리데이 행사를 열고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났을 때는 마음돌봄휴가를 제공하는 등 구성원에게 진짜 필요한 게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제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가우디오랩은 전 세계적으로 희귀한 9명의 음향공학박사를 포함해 40여명의 오디오 전문가가 속해있다. OTT, 스트리밍, 증강·가상현실(AR·VR), 스마트폰, 극장, 자동차 등 소리가 있는 어디에서나 훌륭한 소리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오디오 솔루션을 제공한다. 2023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