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유력 차기 연준의장' 해싯에 "지금 자리에 머무르길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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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6-01-17 오전 6:55:35

    수정 2026-01-17 오전 6:55:35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의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지명 가능성에 선을 그으면서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 행사에서 해싯NEC 위원장에게 “사실 당신이 현재 자리에 머물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해싯 위원장의 방송 연설 실력을 높게 평가하며 “현재의 연준 인사들은 말을 많이 하지 않지만 당신을 연준으로 보내면 그런 소통 능력을 잃게 될 것”이라며 “다만 결과가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며 여지를 남기기는 했다.

대통령의 발언 직후 예측 시장에서는 차기 연준 의장 후보에 대한 전망이 급격히 요동쳤다. 폴리마켓에 따르면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의 지명 확률은 54%로 급등한 반면, 유력 후보였던 해싯 위원장의 확률은 16%로 추락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16%의 확률을 기록 중이다.

이 같은 기류 변화는 외환, 금, 주식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티에리 위즈먼 맥쿼리 그룹의 글로벌 외환 및 금리 전략가는 “백악관이 연준 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할 경우 달러화 약세, 장기 금리 상승,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백악관이 연준의 행보에 개입하는 데 성공한다면 연준이 적정 수준보다 낮은 금리를 유지하게 될 가능성이 크며, 이는 결과적으로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높이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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