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와 반스앤노블에 전자책사업 공조를 선언하고 나섰다. 전자책 `누크` 사업을 강화해 애플 아이패드, 아마존 킨들 등 경쟁업체들을 따라 잡기위한 복안으로 풀이된다. 양사는 동시에 그동안 갈등을 빚던 특허 침해 관련 분쟁도 원만히 해소, 두 마리 토끼 몰이를 노렸다 .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MS는 새롭게 만들어질 반스앤노블 전자책부문 자회사에 3억달러를 투자, 지분 17.6%를 확보하기로 했다. MS와 반스앤노블은 향후 전자책 단말기이자 태블릿PC인 누크에 쓰이는 윈도8용 전자책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대학교육 사업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반스앤노블의 전자책 관련 사업은 경쟁업체들에 비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애플 아이패드의 독주는 물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 장악력을 높여가고 있는 아마존 킨들 때문이다.
이날로 마감된 2011회계연도에 반스앤노블의 세전수익은 전년비 42% 감소한 1억6300만달러에 그쳤다. 그나마도 이 기간동안 디지털 사업 분야는 순익이 아닌 손실을 냈다. 반스앤노블은 이에 따라 분사나 매각, 전략적 제휴 등 사업 활로 모색을 위한 각종 방안을 고려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스앤노블은 MS와의 제휴를 계기로 전자책 시장에서 경쟁자들을 맹추격할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윌리엄 린치 반스앤노블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제휴는 누크 사업을 빠르게 성장시키기 위한 전략의 한 부분"이라면서 "MS는 이를 위해 가장 이상적인 사업 파트너"라고 말했다.
한편 양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MS와 반스앤노블 간의 특허 분쟁 역시 원만하게 해결하기로 했다. MS는 지난해 반스앤노블 누크가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는 올해까지 이어지던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