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서 韓 대학생 고문 사망…정부 “신속 부검·주검 운구 협의”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외교부, 현지 수사와 용의자 엄중 처벌 요청
부검 지연에 캄보디아 측과 면담·공문 발송 등 협조 요청
온라인 스캠센터 관련 한국인 피해 증가, 자발적 가담자도 다수
  • 등록 2025-10-11 오후 3:37:31

    수정 2025-10-11 오후 3:37:31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학생이 고문으로 숨진 가운데, 정부는 이른 시일 내 부검과 국내 주검 운구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캄보디아와 계속 협의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외교부는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외교부 본부 차원에서 캄보디아 측과 각급 소통을 진행하며, 우리 국민 사망에 대한 강력한 유감을 지속 표명하고 조속한 관련 절차 진행을 요청해왔다”고 전했다.

주캄보디아대사관은 사망 사실을 통보받은 직후, 캄보디아에 신속한 수사와 용의자에 대한 엄중한 법적 조치를 요청했다. 또한 국내 유가족과 수시로 직접 소통하며 수사 진행 상황과 부검 절차를 안내하는 등 영사 조력을 제공했다.

외교부는 현지 부검 참여를 위해 경찰청 소속 부검의가 투입될 예정이나, 캄보디아 내부 절차 지연으로 공문 발송과 면담을 통해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캄보디아에서 구금 등 피해가 발생할 경우 ‘본인 직접 신고’ 원칙과 관련해, 외교부는 과거 제3자 신고 시 당사자가 감금 사실을 부인하거나 온라인 스캠센터에 남길 희망하는 사례가 있었음을 설명했다. 정부는 이를 개선해 신원과 위치 정보만으로도 경찰이 출동할 수 있도록 절차 간소화를 요청하고 있다.

외교부는 또한 “주한캄보디아 대사관은 신고자와 지속 연락하며 현지 당국이 요구하는 신고 요건과 방법을 충분히 안내해, 신속한 출동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인의 피해 사례가 증가하는 이유로는 온라인 스캠센터에 참여하는 한국인이 많아진 점이 꼽혔다. 특히, 취업사기 피해자 외에도 온라인 스캠임을 알고도 국내 가족에게는 비밀로 한 채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경우도 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정부에 따르면, 이러한 자발적 가담자들은 구출된 뒤 대사관의 영사 조력을 거부하고, 한국 귀국 후 다시 캄보디아로 돌아가 온라인 스캠센터에 복귀하는 경우도 많다. 외교부는 “이들은 일반 국민에 대한 잠재적 보이스피싱 가해자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캄보디아 여행특별주의보 발령지역(빨간색 빗금 부분). 외교부 제공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류현진 아내, 시아버지와
  • 로코퀸의 키스
  • 젠슨황 "러브샷"
  • 수능 D-1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