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업자 5년 만에 100만명 돌파…4명 중 1명은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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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실업자 2년째 증가…취업자는 역대 최소
인구 감소 고려해도 취업자 감소 속도 빨라
  • 등록 2026-04-19 오전 9:53:55

    수정 2026-04-19 오후 7:02:09

[세종=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올해 1분기 실업자가 5년 만에 다시 100만명대에 진입했다. 4명 중 1명은 청년층으로, 청년의 고용률은 떨어지고 실업률은 높아지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월 10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해운선사 해기사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현장 부스에서 면접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9일 국가통계포털(KOSIS)과 국가데이터처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평균 실업자는 102만 9000명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4만 9000명 증가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21년(138만명) 이후 처음 100만명대를 넘어섰다.

1분기 실업자는 2020년 116만 2000명에서 코로나를 거치며 2021년 138만명으로 크게 늘었다가 2022년 99만명, 2023년 91만 8000명으로 줄었다. 그러다 2024년 96만명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지난해(98만명)에 이어 올해로 3년째 늘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1월 직접일자리 사업 재개가 일부 지역에서 지연됐고, 공무원 채용 시험 응시 인원이 늘어난 것이 실업자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자리가 없지만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하는 경우 비경제활동인구가 아닌, 경제활동인구 내 실업자로 분류된다”며 “이 때문에 ‘쉬었음’ 인구에서 취업자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실업자 상태를 거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실업자 중에선 15∼29세 청년층이 27만 2000명으로 전체 실업자의 26.4%에 달한다. 청년층 실업자는 전년보다 1만명 늘어 2년째 증가했다. 1분기 청년층 실업률은 7.4%로 작년 동기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1분기 기준 코로나19 시기인 2021년(9.9%)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청년층 고용도 계속해서 부진한 모습이다. 1분기 청년층 취업자는 342만 3000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15만 6000명 줄었다. 14분기 연속 감소하고 있다. 이는 1980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작은 수준이다.

청년층은 인구 감소 폭보다 취업자 감소 폭이 더 크단 점도 우려를 낳고 있다. 1분기 청년층 인구는 작년보다 2.0% 감소한 데 비해, 취업자는 4.4% 줄어 감소율이 2배가 넘었다.

고용률을 보면 1분기 청년층 고용률은 43.5%로 작년보다 1.0%포인트 떨어져 2년 연속 하락했다. 1분기 기준으로 2021년 42.1%를 기록한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정부는 청년의 취업, 사회진출 지원을 위한 취업역량 강화, 일 경험 제공, 회복 지원 등을 담은 ‘청년 뉴딜 추진방안’을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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