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포드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결승전을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함께 관람했다. 스페인은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고 16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경기 종료 후 트럼프 대통령이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객석 곳곳에서 야유와 휘파람이 터져 나왔다. 경기장에 울려 퍼지던 음악이 묻힐 정도였고, TV 중계방송에서도 야유가 뚜렷하게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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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과 인판티노 회장은 우승 트로피를 스페인 주장 로드리에게 함께 전달했다. 이후 인판티노 회장이 퇴장을 권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단상을 떠나지 않았다. 그는 로드리가 우승컵을 처음 들어 올리는 순간에도 스페인 선수들 곁에 서 있었다. 지난해 FIFA 클럽 월드컵 결승에서 첼시 선수들의 우승 세리머니 때 단상에 남았던 장면이 되풀이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기 전 미국 국가 연주를 전후해 전광판에 두 차례 등장했지만 이때는 큰 반응이 나오지 않았다. 전반전에는 특별석에서 월드컵 트로피를 직접 만져보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번 결승전이 열린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은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뉴욕 생활권에 있다. 현지 시민단체들은 경기 전 팬들에게 트럼프 대통령과 인판티노 회장에게 항의하는 뜻을 담은 ‘레드카드’를 나눠주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월드컵 기간 다른 경기는 찾지 않다가 결승전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경기 전 폭스방송 인터뷰에서 대회가 성공적으로 열렸다며 FIFA에 월드컵을 미국에서 다시 개최해 달라고 요청했다. 2030년 대회는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2034년 대회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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