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국내 주류 대장주
하이트진로(000080)의 주가가 올 들어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 맥주부문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실적이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는 주가 반등을 위해선 맥주 점유율 회복이 시급하다는 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올 들어 16% 넘게 하락했다. 지난 3월 중순까지만 해도 3만5000원을 웃돌았던 주가는 어느새 2만5000원대까지 내려왔다.
경쟁사에 밀려 떨어진 맥주 점유율이 회복되지 못하고 판매량 감소로 이어지면서 실적 개선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한풀 꺾였다.
조현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3분기 실적은 맥주부문의 부진으로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며 “맥주 점유율이 40.8%로 답보 상태에 머물고, 판매량도 전년동기 대비 10% 정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인건비 인상분 적용과 맥아 관세 인상 등으로 수익성 악화도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조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시장 진입과 수입 맥주 시장 확대로 하이트진로의 맥주 점유율은 내년에도 40.6%에 머물 것”이라며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비 지출 증가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지연도 주가에는 부정적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다만 “실적 모멘텀은 없으나 4.9% 수준의 배당수익률은 매력적”이라며 배당수익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조언했다.
▶ 관련기사 ◀☞'週 64시간이 왠말' 대기업 10곳 중 9곳 법정근로 한도 위반☞하이트진로, 골프대회 참가선수들과 함께 꿈나무 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