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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뒤에서 찍은 것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제단 앞 휠체어에 앉아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교황이 입원한 뒤 다섯 번째 일요일을 맞이한 이날 로마 제멜리 병원 밖에는 전쟁으로 폐허가 된 여러 나라에서 온 수십 명의 어린이들이 모였다.
교황은 10층 창문에 나타나지 않았지만 그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그들의 존재를 인정했다.
또한 “고마워요, 친애하는 아이들! 교황은 당신을 사랑하고 항상 당신을 만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메시지는 육성으로 전달되지는 않았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세계 어린이날 교황위원회 위원장 엔조 포르투나토 신부는 교황에게 부모와 함께 아이들을 모으는 것은 영적 의학의 한 형태라고 말했다.
바티칸 국기의 색깔을 상징하는 풍선을 든 소수의 아이들은 교황을 위해 그림, 메시지, 꽃을 남기러 잠시 병원에 들어갔다.
다른 아이들은 우크라이나, 가자,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출신이었다.
이탈리아 유니세프 대변인 안드레아 이아코미니는 교황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는 것 외에도 59개국 5억 명의 어린이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분쟁에 대해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아코미니는 “교황은 단순한 종교 지도자가 아니라 위대한 글로벌 리더이자, 평화의 인물, 어린이들의 교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