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우승상금 5억 원과 메이저 대회 디오픈 출전권을 놓고 펼쳐지는 코오롱 제67회 한국오픈(총상금 14억 원)이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 22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듄스 코스에서 개막하는 코오롱 제67회 한국오픈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개막에 앞서 우승트로피 앞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백준, 엄재웅, 김민규, 대니리, 김비오, 김민수. (사진=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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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부터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듄스 코스(파71)에서 개막하는 한국오픈에는 최근 10회 대회 우승자와 세계랭킹 250위 이내, 아시안투어 상위 50명, KPGA 투어 상위 60위 이내, 한국시니어오픈 우승자와 현역 국가대표, 예선 통과자와 주최사 추천 선수 등 총 144명이 출전해 우승을 다툰다.
우승자는 상금 5억 원과 함께 7월 영국에서 열리는 디오픈 출전권, KPGA 투어 5년과 아시안투어 2년 시드를 받아 탄탄한 투어 활동과 세계 무대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한다. 지난해까지는 상위 2명이 디오픈 출전권을 받았으나 올해부터 1장으로 줄어 우승자만 디오픈에 나간다.
디펜딩 챔피언 김민규는 대회 2연패와 함께 통산 2022년, 2024년에 이어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오픈에선 2009년 배상문 이후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가 나오지 않고 있다.
김민규는 대회 첫날 2023년 우승자 한승수, 2021년 우승자 이준석과 함께 오후 12시 3분에 1번홀에서 티샷한다.
2008년과 2009년 연속 우승한 배상문은 김민규보다 11분 빠른 오전 11시 52분에 1번홀에서 옥태훈 그리고 아시안투어의 강자 스콧 빈센트(짐바브웨)와 경기에 나선다.
주최사 추천으로 참가하는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는 14년 만에 한국오픈 무대에 선다. 1라운드에선 오전 11시 41분에 이형준, 문경준과 함께 1번홀에서 출발한다.
내셔널 타이틀로 치러지는 코오롱 한국오픈은 지난 2003년부터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CC에서만 열렸다. 우정힐스CC가 개장 32년 만에 코스 리뉴얼 공사를 진행하면서 올해만 한시적으로 라비에벨 듄스 코스로 장소를 옮겼다.
코스는 총 전장 6792m(7426야드)에 파71로 세팅했다. 파5 홀 3개에 파4 홀 11개, 파3 홀 4개로 진행한다. 5번홀은 총 길이 555m(607야드)로 가장 길고, 400야드 이상 파4 홀은 총 7개다. 9번홀은 471야드로 파4 홀 중에서 가장 길다. 파3 홀은 전체 4곳 중 3곳이 200야드 이상이다.
김민규는 “코스는 전반적으로 넓지만, 까다로운 홀이 몇 곳 있다”며 “점수를 줄여야 할 홀과 실수하지 말아야 하는 홀에서는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2라운드 36홀 경기 결과로 동점자 포함 상위 60위까지 본선에 진출한다.
 | 디펜딩 챔피언 김민규(왼쪽)와 SK텔레콤 오픈 우승자 엄재웅이 코오롱 한국오픈 포토콜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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