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후 나와 마주하는 시간여행[2025오사카간사이엑스포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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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헬스케어 파빌리온
비다 센서 존에서 신체 항목 실시간 체크
단순한 수치 아닌 '신첸 나이'로 결과 제공
홀로그램으로 25년 후의 '나'의 모습 보여
  • 등록 2025-06-25 오전 4:29:56

    수정 2025-06-25 오전 4:29:56

[유메시마(오사카)=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여행전문기자]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의 중심 유메시마 섬. 바닷바람을 가르며 도착한 그곳 한 켠, 관람객의 발길이 꾸준히 향하는 공간이 있다. ‘오사카 헬스케어 파빌리온’. 이름만 들으면 의료기술 전시관 같지만, 이곳은 ‘미래의 나’를 체험하는 시간여행형 몰입 공간이다.

2025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의 오사카 헬스케어 파빌리온 외부 전경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관람객은 ‘바디 센서 존’ 앞에 선다. 피부, 모발, 혈관 등 7가지 신체 항목을 정밀 센서가 실시간으로 측정한다. 결과는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신체 나이’라는 개념으로 제공된다. 실제 나이보다 젊게 나온 결과에 웃음 짓거나, 의외의 숫자에 진지한 표정을 짓는 모습이 잇따른다.

바로 이어지는 ‘하늘을 나는 버스’를 형상화한 엘리베이터. 그 안에서 관람객은 25년 후로 향한다. 문이 열리면, 미래 도시의 일상처럼 설계된 공간이 펼쳐진다. 벽면 전체를 감싸는 고해상도 스크린, 홀로그램과 인터랙티브 기술을 결합한 체험존이 마치 SF영화 세트장 같다.

이곳에서 ‘미래의 나’는 관람객에게 말을 건다. “당신은 건강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나요?” 음성과 영상, 데이터를 결합한 이 대화는 인공지능과 센서 기술, 인터페이스 기술이 집약된 복합적 체험의 중심이다. 파나소닉과 오사카 기반의 20여 개 기술 기업이 함께 구축한 이 전시는, 기술 그 자체보다 ‘기술이 사람을 향할 때 어떤 울림을 줄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췄다.

2025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 오사카 헬스케어 파빌리온 내부 전경


현장에서 만난 니시노 홍보담당자는 이렇게 말했다. “이건 기술이 아닙니다. 철학입니다. 우리는 기술이 사람의 삶에 어떻게 스며들 수 있는지를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이 공간은 결국 ‘삶’을 이야기합니다.”

파빌리온은 어른뿐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인기다. ‘미래 직업 체험존’에서는 원하는 직업을 선택해 인터페이스를 조작해보거나, 감성 반응 테스트를 해볼 수 있다. 아이는 탐구하고, 부모는 공감한다. 기자가 만난 한 가족은 “아이와 함께 미래를 상상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빠른 관람을 원하는 이들을 위한 ‘선택 체험 모드’도 제공된다. 주요 부스만 골라 핵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돼 관람 효율성을 높였다.

이 파빌리온은 오사카시와 오사카부가 공동 기획했다. ‘생명과 삶의 미래 설계’라는 이번 엑스포의 대주제를 제대로 보여주는 상징적인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기술은 삶을 위한 도구일 뿐, 본질은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하고 있다. 그렇게 오사카 헬스케어 파빌리온은 우리에게 묻는다.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오스카 헬스케어 파빌리온에서는 자신의 건강상태를 확인해서 25년 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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