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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안대로 통과되면 올해 예산은 49조7691억원이 된다.
올해 추경은 서울 소재 기업들이 실제로 맞닥뜨리는 체감경기와 통계로 확인된 전 분기 대비 악화한 실적 및 전망치 등을 반영한 것으로, 적재적소에 예산을 투입해 민생경제 부담을 완화하고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서울의 미래 성장 동력이자 도시경쟁력 강화에 핵심이 될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선제적 재정 투자로 성장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겠다는 목표도 담았다”면서 “시민의 일상을 혁신할 다양한 정책 및 콘텐츠 추진과 인프라 조성도 빼놓지 않았다”고 했다.
시의 올해 첫 추경의 3대 핵심은 △민생안정 △도시안전 △미래투자다. 3대 분야에 총 7620억원을 ‘핀셋 투자’할 예정이다.
경제위기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공공·민간 일자리를 늘리고 복지서비스는 강화하는 방식이다. 최근 반등 추세를 보이는 출산율이 지속되도록 결혼·출산·양육을 포괄하는 맞춤형 대책도 집중 가동한다.
세부적으로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에 529억원, 장애인·어르신 등 취약계층 복지 강화에 2986억원, 결혼·출산·양육돌봄 등 저출생 대책에 1183억원을 투입한다.
소상공인 안심통장 지원에 18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저신용·생계형 소상공인 대상 마이너스 통장 방식인 안심통장을 2000억원 정도 추가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최대 1000만원 한도 내에서 필요한 자금 자유롭게 인출·상환이 가능하다. 위기의 소상공인을 조기발굴하고 선제적 지원을 하는데 64억원의 예산을 마련했다.
중소기업 분야에서는 수출이 감소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긴급 융자지원에 112억원을 신규로 투입한다.
또한 임산부 교통비 지원에 73억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개선에 55억원, 서울형 산후조리경비 지원에 25억원을 각각 편성했다.
이에 노후 하수관로 정비에 1352억원을 할애했다. 또 대형 굴착공사장 GPR 탐사 강화를 위해 56억원을 신규로 투입한다. 신림 공영차고지 내 빗물저류조 설치에도 29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AI 등 미래 먹거리를 둘러싼 총성 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글로벌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AI 산업기반 조성, 인재 양성 등에도 집중한다. 글로벌 도시경쟁력 강화의 핵심 요인인 서울 매력 인프라 조성과 서울시민의 일상을 변화시키는 다양한 시도도 이어간다.
이와 같은 미래 투자에 총 133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AI 산업기반 조성에 354억원, 각종 인프라 조성 등 글로벌 매력 제고에 981억원이 투입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추경을 통한 균형 있는 예산 투입으로 대내·외적인 경제·사회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토대를 마련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모멘텀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