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6조 추경…소상공인·굴착공사·AI에 ‘핀셋 투자’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올해 첫 추경안 발표…통과 시 총예산 49조7691억원
민생안정에 4698억·도시안전에 1587억 편성
미래투자에도 1335억…“위기를 기회로 변화시킬 골든타임”
  • 등록 2025-05-25 오전 11:15:00

    수정 2025-05-25 오전 11:15:00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서울시가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추경)으로 1조6000억여원을 편성했다. 경기 불황으로 인한 소비 위축, 수출 부진 등 한국경제가 대내·외적인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서울시가 ‘민생안정’, ‘도시안전’, ‘미래투자’의 3대 축을 중심으로 올해 첫 추경을 단행한다. 미국의 관세 강화 조치 등 글로벌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경제에 숨통을 틔워 민생을 최우선으로 살리겠다는 취지다. 또한 최근 지반침하 등 각종 사고로부터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선제적 투자도 포함됐다.

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
서울시는 지난 23일 서울시청에서 설명회를 열고 “올해 기정예산(48조1545억원) 대비 3.4%(1조 6146억원) 증가한 규모의 ‘2025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고 오는 26일 서울시의회에 제출, 심의를 요청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안대로 통과되면 올해 예산은 49조7691억원이 된다.

올해 추경은 서울 소재 기업들이 실제로 맞닥뜨리는 체감경기와 통계로 확인된 전 분기 대비 악화한 실적 및 전망치 등을 반영한 것으로, 적재적소에 예산을 투입해 민생경제 부담을 완화하고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서울의 미래 성장 동력이자 도시경쟁력 강화에 핵심이 될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선제적 재정 투자로 성장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겠다는 목표도 담았다”면서 “시민의 일상을 혁신할 다양한 정책 및 콘텐츠 추진과 인프라 조성도 빼놓지 않았다”고 했다.

시의 올해 첫 추경의 3대 핵심은 △민생안정 △도시안전 △미래투자다. 3대 분야에 총 7620억원을 ‘핀셋 투자’할 예정이다.

우선 민생안정을 위해 총 4698억원을 투입한다. 저신용·위기 소상공인의 재기를 돕는 자금지원을 비롯해 수출감소 중소기업에 대한 긴급 융자로 다시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의 디딤돌을 놓아준다.

경제위기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공공·민간 일자리를 늘리고 복지서비스는 강화하는 방식이다. 최근 반등 추세를 보이는 출산율이 지속되도록 결혼·출산·양육을 포괄하는 맞춤형 대책도 집중 가동한다.

세부적으로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에 529억원, 장애인·어르신 등 취약계층 복지 강화에 2986억원, 결혼·출산·양육돌봄 등 저출생 대책에 1183억원을 투입한다.

소상공인 안심통장 지원에 18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저신용·생계형 소상공인 대상 마이너스 통장 방식인 안심통장을 2000억원 정도 추가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최대 1000만원 한도 내에서 필요한 자금 자유롭게 인출·상환이 가능하다. 위기의 소상공인을 조기발굴하고 선제적 지원을 하는데 64억원의 예산을 마련했다.

중소기업 분야에서는 수출이 감소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긴급 융자지원에 112억원을 신규로 투입한다.

또한 임산부 교통비 지원에 73억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개선에 55억원, 서울형 산후조리경비 지원에 25억원을 각각 편성했다.

시는 서울시민이 안심하고 일상을 누리도록 도시안전 분야에 총 1587억원을 투입한다. 먼저 지반침하 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노후 하수관로 정비에 속도를 내고, 대형 굴착공사장 관리 강화, 필수기반시설에 대한 정비 등 시민 안전 확보에도 힘쓴다.

이에 노후 하수관로 정비에 1352억원을 할애했다. 또 대형 굴착공사장 GPR 탐사 강화를 위해 56억원을 신규로 투입한다. 신림 공영차고지 내 빗물저류조 설치에도 29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AI 등 미래 먹거리를 둘러싼 총성 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글로벌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AI 산업기반 조성, 인재 양성 등에도 집중한다. 글로벌 도시경쟁력 강화의 핵심 요인인 서울 매력 인프라 조성과 서울시민의 일상을 변화시키는 다양한 시도도 이어간다.

이와 같은 미래 투자에 총 133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AI 산업기반 조성에 354억원, 각종 인프라 조성 등 글로벌 매력 제고에 981억원이 투입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추경을 통한 균형 있는 예산 투입으로 대내·외적인 경제·사회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토대를 마련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모멘텀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MICE 최신정보를 한눈에 TheBeLT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한복 입고 李배웅, 누구?
  • 영부인의 한복
  • 곽재선 회장-오세훈
  • 걸그룹?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