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헌혈 행사는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와 대한적십자사 울산혈액원이 함께 준비했다. 온산제련소 임직원과 가족 100여명이 참여해 지역의 혈액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생명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데 동참했다.
헌혈 참여자 중 일부는 지역의 소아암과 혈액질환 환자 등의 원활한 치료를 돕기 위해 헌혈증도 기부했다. 많은 양의 수혈이 필요한 중증 환자들은 보통 헌혈증이 수십에서 수백 장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헌혈증을 기부하면 이러한 환자와 가족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이번 헌혈 행사에는 고려아연이 2023년 울산혈액원에 기증한 전용 헌혈버스가 쓰였다. 당시 고려아연은 3년가량 이어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헌혈 기피 현상이 심해지면서 혈액 수급 불안정이 지역 문제로 불거지자, 문제 해결을 돕기 위해 2억9000만 원 상당의 헌혈버스를 기증했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관계자는 “고려아연이 기증한 헌혈버스가 혈액 수급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에 보람을 느낀다”며 “기업의 꾸준한 사회적 책임 활동이 헌혈 문화 확산이라는 긍정적인 결실로 이어지고 있는 점도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고려아연은 이번 헌혈 행사가 단순한 일회성 활동으로 그치지 않고 즐거운 공동체 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헌혈 나눔 충전 프로그램’과 ‘문화 충전 유산균 화장품 만들기 원데이 클래스’, ‘하절기 대비 당 충전 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한편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는 의료와 교육, 환경보호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울산 지역 미혼모 가정을 위한 ‘사랑의 구급함’ 포장 봉사활동에 참여했고, 지역 내 이주배경 아동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후원 활동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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