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국내 기업 자사주 매입·배당 확대 여력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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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4-11-19 오전 8:11:33

    수정 2014-11-19 오전 8:11:33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키움증권은 자사주 및 배당정책 변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중장기 주가 흐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원은 19일 “국내 기업의 사내 유보금 증가로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 확대 정책을 실행할 여력은 충분하다”면서 “정부 역시 기업들의 배당 확대를 촉구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이러한 흐름은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바닥권에서 벗어나고 있고, 연말 소비시즌에 돌입하고 있지만 상승 강도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서 연구원은 그 원인으로 미국 경기의 회복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는 것에 비해 국내로의 낙수효과가 제한적인 영향도 있지만 미국과 국내의 밸류에이션 갭(Valuation Gap)이 벌어지고 있는 것을 들었다.

서 연구원은 “미국 시장과 국내 시장의 자기자본이익률(ROE) 차이에서도 그 원인을 찾아볼 수 있다”면서 “MSCI 12개월 Forward Valuation 지표를 기준으로 ROE를 살펴보면 2011년 이후 미국의 ROE는 유지되고 있거나 상승하는 추세인데 반해 국내의 경우 ROE가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국내의 ROE 차이는 근본적인 기업 이익 증가율 영향도 있지만 또 다른 이유로 미국의 경우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 확대 등을 통한 ROE 증가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서 연구원은 “미국이 자사주 및 배당 정책을 확대할 수 있는 근거로는 저성장 국면 속에 기업 이익의 증가 속도가 둔화됐고, 기업들의 순현금 보유 규모가 적더라도 낮은 금리로 인해 유동성 리스크가 크지 않을 수 있는 점 등을 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이어 “주식의 가치 평가 측면에서 보면 자사주나 배당 확대 등이 실질적인 주식가치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면서 “하지만 이러한 주주친화적인 정책들로 인해 주식 시장의 투자 심리와 주가 흐름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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