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씨]낮기온 10도 안팎…새벽 짙은 안개 ‘살얼음’ 주의

△10일 권역별 오후 날씨(출처: 기상청)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설 연휴 하루 전인 10일 낮 기온이 10도 내외로 오르며 평년보다 따뜻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9일부터 온화한 남서풍이 불면서 기온이 차차 올라 10일 낮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평년보다 3∼5도 높은 10도 내외를 기록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최저기온은 0도 이하로 떨어지며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이상으로 클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도∼2도, 낮 최고기온은 6∼12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온화한 남서풍으로 해상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밤사이 떨어진 기온으로 수증기가 응결돼 안개가 끼는 곳이 많겠다.

이날 밤부터 10일 아침 사이에는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고 10일 밤부터 11일 오전 사이에는 서해안과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ｍ 이하의 짙은 안개가 낄 예정이다.

기상청은 “설연휴 시작인 11일 아침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중부내륙에서는 짙은 안개로 인해 도로 살얼음이 생기는 곳이 많겠다”며 “교량과 터널 입.출구, 고갯길 등 차량운행 시 차간 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감속 운행으로 운전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대기가 차차 건조해 질 것으로 예상돼 건조특보가 지속·강화되는 곳이 있겠다.

경상 동해안은 이날, 강원 영동은 10일까지 바람이 시속 30∼45㎞로 강하게 분다.

동해안은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갯바위를 넘거나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는 곳이 있으니 해안가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도권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