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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에 지명, 한국영화 102년의 역사를 새로 쓴 윤여정이 자신을 향한 관심에 이 같이 털어놨다. 윤여정은 16일 ‘미나리’ 배급사 판씨네마를 통해 “그동안 여러분의 응원이 정말 감사하면서도 솔직히는 굉장히 부담스러웠다”며 “이 나이에 이런 일이 있을 거라고는 상상을 못했다”고 말했다.
윤여정은 애플TV+ ‘파친코’ 촬영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인 지난 15일 제93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노미네이트 소식을 접하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여정은 “사실 노미네이트가 되면 이제 수상을 응원하시고 바라실 텐데 제 생각에는 한 작품을 다른 배우들이 연기해서 등수를 매기는 것이 아니기에 이 노미네이트만으로도 상을 탄 거나 같다고 생각한다”며 충분히 감사하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사람이 여유가 없을 땐 원망을 하게 되는데 여유가 많이 생긴 것인지 지나온 모든 것에 감사하게 된다”며 “상황상 직접 인사 못 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오동진 영화평론가는 “작품 선구안이 뛰어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인디펜던트와 메이저를 가리지 않고 역할의 크고 작음을 따지지 않고 작품을 해온 것이 오늘날의 윤여정을 유사한 나이·경력의 배우들과 차별화시키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지금의 나이에도 캐릭터의 신분 고저에 상관없이 어떤 배역에 갖다 놔도 척척 어울리는 몇 안되는 배우”라고 치켜세웠다.
그의 필모그래피 중에서도 ‘죽여주는 여자’는 비평가들이 특히 연기를 극찬하는 작품이다. 성매매를 하는 노년 여성의 이야기를 통해 사회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노인 문제를 들춰낸 작품으로 윤여정은 제20회 몬트리올판타지아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미나리’ 이전에 해외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윤여정이 대중의 호감을 얻고 있는 것은 연기적 성취에만 있지 않다. 그가 인터뷰나 예능을 통해서 보여준 인간적인 매력의 이유가 더 크다. 깐깐하고 예민할 것 같은 모습 뒤에 탈권위적인 면모가 젊은 세대들을 사로잡았다. 그가 예능에서 들려준 말들은 ‘윤여정 어록’으로 온라인 상에서 회자되고 있다. “(인생은) 60(세)이 돼도 모른다. 다 처음 살아보는 거다. 나도 67이 처음이다” “선택한 작품이 마음에 안 들면? 똥 밟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나중에 얻는 게 생긴다”(이상 ‘꽃보다 누나’) “한때는 비호감 1위를 한 적도 있는데 역시 오래 살아야 한다”(‘문명특급’) “비평가협회상 26관왕? (미국이) 땅이 넓어 상이 많나 보다”(‘미나리’ 간담회) 등 겸손한 솔직화법이 기성세대의 권위적인 언행에 거부감을 드러내는 젊은 세대에게 호감으로 다가갔다.
윤여정이 후보 지명에 이어서 수상까지 거머쥐면 한국영화 역사는 물론 아시아 영화 역사에도 유의미한 기록을 남기게 된다. 지금까지 아시아인 배우가 이 부문에서 수상한 건 1957년 ‘사요나라’의 우메키 미요시가 유일하다.
윤여정은 이 상을 놓고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의 마리아 바카로바, ‘힐빌리의 노래’의 글렌 클로스,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맨, ‘맹크’의 아만다 사이프리드와 겨룬다.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내달 25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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