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삼성전자가 ‘2억화소’를 가능하게 하는 모바일 이미지센서를 선보이며 다시 한번 세계 최초 기록을 썼습니다. 2억 화소라고 하니까 어느 정도 수준인지 감이 잘 오지 않는데요. 보통 전문가가 사용한다는 디지털 카메라가 3000만 화소이고 최근 나온 고급 카메라도 1억200만 화소 정도라고 하니 그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정도입니다. 그럼 이제 이 스마트폰 하나만으로도 기존의 카메라를 대신해 질 좋은 사진 한장을 남길 수 있는 것인지 ‘배진솔의 전자사전’에서 알아보겠습니다.
 | | 캐논 ‘이오스R5’ (사진=캐논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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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소는 화면을 구성하는 작은 단위의 점입니다. 모자이크처럼 생긴 네모 조각들이 모여 한 장의 디지털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것이죠. 화소 수가 높다는 것은 더 큰 이미지, 선명하고 깨끗한 이미지가 만들어진다는 의미기도 합니다. 하지만 화소만 가지고 고화질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요? 물론 화소는 좋은 사진을 구현하기 위한 하나의 요소지만 고화질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조리개, 감도, 노이즈, 렌즈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습니다.
특히 카메라 화질은 화소 하나가 받는 빛의 양에 의해 크게 좌우됩니다. 그래서 업계에서는 빛의 양을 조절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로 렌즈와 이미지센서를 꼽습니다. 예를 들어 연예인을 찍기위해 사용한다는 대포카메라의 경우 렌즈가 크고 길쭉한 고급 망원렌즈와 크기가 큰 이미지센서로 멀리서도 가까이 찍은 듯한 선명한 사진을 만들어냅니다.
스마트폰의 경우 워낙 바디의 크기가 작다보니 탑재되는 렌즈와 이미지센서 크기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데요. 그럼 화소 하나당 받는 빛의 양이 적어지면서 어두운 곳에서는 화질 저하, 노이즈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사진을 확대하거나 보정할 때도 화질 저하가 생길 수 있죠. 광학업계가 2억 화소 스마트폰 카메라가 나와도 실제 카메라를 따라갈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이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이번에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카메라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독자 신기술인 ‘카멜레온셀’을 최초로 ‘아이소셀 HP1’ 이미지센서에 적용했습니다. 카멜레온셀 기술은 밝을 때는 픽셀 본래 크기로 빛을 받아들이고 어두운 곳에서는 같은 색상의 픽셀 16개를 하나의 픽셀처럼 활용해 빛의 양을 늘려 밝고 선명한 화질을 구현합니다.
일반인들이 고화소로 찍은 사진들을 실생활에 얼마나 사용할 것이냐는 의문을 표하는 사람도 있는데요. 이런 고화소 사진들은 프린터나 인화를 할 경우 그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또 고화소 사진들은 구도 보정과 색감 보정을 해도 최종 결과물이 조금 더 크고 깨지지 않는 사진을 얻게 해줍니다.
 | | 삼성전자가 개발한 2억 화소의 모바일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P1(사진= 삼성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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