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화연애담', '우씨왕후'·'원경' 이어 19금 사극…"수위는 중요 NO"

티빙 오리지널 '춘화연애담'
고아라·장률 출연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 등록 2025-02-05 오후 4:19:02

    수정 2025-02-05 오후 4:19:02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수위 자체는 큰 도전은 아니었습니다.”

배우 장률(왼쪽부터), 고아라, 강찬희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춘화연애담’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광영 감독이 5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에서 진행된 티빙 새 오리지널 ‘춘화연애담’ 제작발표회에서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전했다.

‘춘화연애담’은 파격적인 연담집 ‘춘화연애담’으로 도성이 들썩이는 가운데 첫사랑에 실패한 공주 화리(고아라 분)가 직접 부마를 찾겠다는 선언에 도성 최고 바람둥이 환(장률 분)과 1등 신랑감 장원(강찬희 분)이 휘말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청춘사극.

작품 소개처럼 ‘야설’을 배경으로 하는 만큼 ‘춘화연애담’은 19금 청소년관람불가로 공개된다.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배우들의 상의 탈의, 연담집 속 성관계를 연상케 하는 그림이 모자이크 돼 이목을 모았다.

(사진=티빙)
이광영 감독은 ‘춘화연애담’ 속 수위 조절에 대해 “수위가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찍지는 않았다. 춘화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차용하긴 했으나 차용한 이유는 그 시절에 이런 이야기를 누가 썼을까부터 시작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또 이 감독은 기획자의 실화를 바탕으로 시작된 이야기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 감독은 “기획자님이 어린시절 헌책방에 가셨다가 고서적을 보시고 깜짝 놀란 적이 있다고 한다. 차마 더 보지 못하고 돌아나오는 길에 내내 생각을 하셨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때는 이런 게 조심스러웠다고 하는데 도대체 누가 썼을까?’ 생각하면서 기획하게 됐다”며 “누가 이런 이야기를 왜 썼을까에 집중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티빙은 앞서 ‘우씨왕후’부터 ‘원경’까지 19금 사극을 선보이고 있다.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차지하는 등 화제를 끄는 데는 성공했으나, 불필요한 장면이었다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특히 ‘원경’은 해당 노출 장면이 대역 배우의 연기 및 CG로 합성한 장면이라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원경’ 측은 “처음부터 티빙 버전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제작된다는 점을 오픈하고 캐스팅을 진행했다. 노출 장면이 있다는 것도 오픈된 상태였다”고 해명했으나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다.

화리 공주 역의 고아라는 “작품 전체를 보시면 말하고자 하는 바,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다”며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에 있어서 사랑 이야기가 들어가야 하는 거다 보니까 19금 타이틀이 붙은 것 같다. 제 캐릭터를 비롯해서 다른 인물들도 그렇고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많은 매력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춘화연애담’이 수위 높은 노출 신이 있더라도 앞선 사극들과 다르게 메시지를 전하며 시청자를 이끌 수 있을지, 또 다시 비판에 직면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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