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은주 기자]길리어드 사이언시스(GILD)가 자사 핵심 항바이러스제 ‘빅타비(Biktarvy)’의 특허 소송을 제약사들과 합의하며 장기 독점 지위를 확보했다.
6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길리어드는 루핀(Lupin Ltd.), 시플라(Cipla Ltd.), 라우루스 랩스(Laurus Labs Ltd.)와의 빅타비 제네릭 관련 특허 소송 합의를 발표했다. 이번 합의로 세 제약사는 2036년 4월 1일 이전에는 미국 시장에 제네릭 빅타비 정제를 출시할 수 없게 됐다.
이로써 길리어드는 HIV 치료제 시장에서의 독점적 시장 지위와 특허 보호를 10년 이상 연장하게 됐다. 회사는 이번 조치를 통해 “혁신적 치료제의 안정적 공급과 장기적 수익성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합의가 길리어드의 핵심 수익원인 HIV 프랜차이즈의 현금흐름 안정성을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길리어드는 HIV뿐 아니라 B형·C형 간염, 인플루엔자 등 항바이러스 치료제 분야에서도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미충족 의료 수요 영역에서의 혁신 치료제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에 길리어드 사이언시스 주가는 현지 시간 오전 9시 20분 기준 4.25% 오른 $112.69달러에 개장을 준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