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차·환율 상관관계 약화되긴 했는데..자본유출 리스크 커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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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8-03-26 오전 8:35:51

    수정 2018-03-26 오전 8:36:35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가 역전됐다. 그러나 자본유출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럼에도 안심해선 안된단 지적이 나온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계속될수록 자본유출 리스크가 커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

임혜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한미 금리 역전에도 우려할 만한 규모의 자본유출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시장금리에 선반영된 연준의 금리 인상, 대북 리스크 완화 등이 원인이지만, 금리차와 환율의 상관성이 낮아졌단 점도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한미 금리차 축소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이어져 자본유출이 가속화되는 경로가 약화됐단 의미다.

임 연구원은 “당분간 한미 금리 역전이 환율 상승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전망”이라며 “트럼프의 보호무역 정책이 강화되면서 약달러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고 북한과의 긴장 완화, 환율조작국 이슈 등이 원화 약세를 제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상관성 약화는 금리차를 압도하는 변수가 존재할 경우에 한해 적용되는 것으로 장기간 지속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임 연구원은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로 한미 기준금리와 국채금리 역전 폭 확대가 유력하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은 금리차에 따른 이익이 한국 경기나 환차익에 따른 매력을 넘어선다고 판단하면 국내 자산에 대한 투자금를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점을 특정하기 어려우나 연준의 금리 인상이 진행되면서 그 가능성은 점차 높아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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