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SSG랜더스의 에이스 드루 앤더슨이 장염 후유증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 |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말 SSG 선발로 나선 드루 앤더슨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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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더슨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KBO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3이닝 동안 3안타 3실점(2자책)을 기록한 뒤 조기 강판됐다.
올 시즌 정규시즌에서 12승 7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한 앤더슨이지만 이날은 달랐다. 경기 전 이숭용 SSG 감독은 “앤더슨의 몸 상태는 완벽하다”고 자신했지만 실제 경기에서는 정규시즌 때 구위를 되찾지 못했다.
앤더슨의 이날 직구 평균 구속은 2회부터 150㎞ 밑으로 떨어졌고 대부분의 공은 140㎞대 중반에 머물렀다. 참고로 올 시즌 정규시즌 직구 평균 구속은 152km였다.
1, 2회는 그럭저럭 버텼지만 3회말 대량실점을 내줬다. 강민호를 볼넷으로 내보낸데 이어 류지혁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김성윤의 2루수 앞 타구 때 안상현의 송구 실책까지 겹치면서 2실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실점 위기에서 구자욱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맞고 추가점을 내줬다. 결국 SSG는 1-3으로 뒤진 4회말 앤더슨을 내리고 구원투수 전영준을 투입했다.
이날 앤더슨은 총 49개 공을 던졌다. 직구 위력이 떨어지다보니 19개 밖에 던지지 않았다. 대신 커브(12개), 체인지업(10개), 슬라이더(7개) 등 변화구에 의존했다.
이를 간파한 삼성 타자들은 커브 등 변화구를 집중공략했고 앤더슨을 일찍 무너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