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성년의 날’ 선물이 바뀌고 있다. 경기 침체가 지속되며 고가의 향수 대신 합리적인 가격으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불황형 선물’이 주목을 받고 있다.
14일 헬스앤뷰티(H&B) 스토어 ‘올리브영’에 따르면 성년의 날을 앞두고 디퓨저와 바디미스트 등 꽃 향기를 콘셉트로 한 제품의 매출이 전년대비 81% 늘어났다.
성년의 날에는 주로 꽃과 향수를 선물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디퓨저와 바디미스트 등은 저렴한 가격으로 꽃과 향수를 동시에 선물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장 높은 매출 상승세를 보인 제품은 디퓨저 제품이다. ‘확산기’라는 뜻의 디퓨저(Diffuser)는 향이 담긴 액체에 나무 막대를 꽂아 놓은 형태로, 실내 공간에 은은하게 향을 널리 퍼뜨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디퓨저 제품군의 매출은 전년 대비 94% 증가했으며, 특히 꽃을 활용한 디퓨저의 매출은 무려 4배나 상승했다. 그 중에서도 라운드어라운드 드라이플라워 디퓨저는 천일홍, 소국, 안개꽃 등 시들지 않는 드라이플라워를 그대로 담고 있어 인테리어 효과까지 더할 수 있는 일석이조 제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성년의 날 대표 선물인 향수 구매 트렌드도 변화하고있다. 향수 매출도 전년 대비 20% 늘어나는 등 ‘성년의 날’의 전통적인 선물 수요는 여전했다. 그러나 꽃 향기와 함께 건조한 피부 케어까지 돕는 바디미스트의 인기가 더 높았다. 바디미스트의 매출은 전년대비 71%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