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은 7일 오후 9시(한국시간)부터 중국 하얼빈의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개회식을 열고 8일 막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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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회 중 가장 많은 34개국, 선수 1200여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빙상, 스키, 컬링, 아이스하키, 바이애슬론, 산악스키 6개 종목, 11개 세부종목에서 64개 금메달이 걸렸다.
대한민국은 선수 148명 등 총 222명(경기 임원 52명·본부 임원 22명 포함)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8년 전 삿포로 대회에서 금메달 16개를 획득, 종합 2위를 차지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최소 금메달 13개 이상 따내 2회 연속 종합 2위라는 목표를 세웠다.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장을 맡고 있는 최홍훈 단장이 이끄는 한국 선수단은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 이총민(블루밍턴 바이슨스)과 여자 컬링 대표팀 주장 김은지(경기도청)가 태극기를 맞잡은 가운데 34개 참가국 중 13번째로 입장했다.
한국 선수단이 입장하자 우원식 국회의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 등 한국 대표단은 귀빈석에서 일어나 손을 흔들며 선수단을 열렬히 환영했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출전 후 겨울 국제 종합대회에 7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북한은 5번째로 입장했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 피겨 선수 3명을 파견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도 함께 자리했다.
1996년 하얼빈, 2007년 창춘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동계 아시안게임을 개최하는 중국은 개회식부터 중국·하얼빈 고유의 문화, 아시아의 우정과 화합 등을 다채롭게 표현한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베이징 동계 올림픽 폐회식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폐회식의 총감독을 맡았던 샤샤오란 감독이 이번 개회식 행사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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