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글로벌 결제 플랫폼 기업 페이팔(PYPL)은 자사 스테이블코인 PYUSD 보유자에게 연 3.7%의 보상을 제공하겠다고 밝히며 주가가 상승했다.
23일(현지시간) 오후 정규장에서 페이팔 주가는 전일대비 1.69% 상승한 62.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CNBC에 따르면 페이팔은 올 여름부터 PYUSD 보유자에게 연 3.7%의 리워드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해당 보상은 PYUSD로 지급되며 플랫폼 내 송금, 결제, 해외송금, 환전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이용자들이 자사 생태계 내에서 스테이블코인을 적극 활용하도록 유도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알렉스 크리스 페이팔 CEO는 “스테이블코인은 차세대 결제 인프라의 핵심이며 글로벌 네트워크와 결합해 전 세계 이용자에게 금융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 정산, 벤더결제, 급여 및 청구서 납부 기능까지 확대해 상업 생태계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YUSD는 2023년 페이팔이 출시한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으로 현재 시장 점유율은 1% 미만이다. 하지만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지난 1년간 37% 성장했으며 금리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의 ‘이자형 스테이블코인’이 최근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