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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알몬티 인더스트리즈의 자회사 알몬티대한중석은 최근 강원 영월 상동광산에 향후 3~4년간 2000억원의 추가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곳 조광권을 인수한 지난 2009년 이후 16년간 투자한 금액(약 1800억원) 이상을 단기간 내 추가 투입해 상업운영을 위한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알몬티는 이를 통해 텅스텐 플랜트를 건설하고, 이르면 올해 11월부터 생산을 개시한다는 목표다. 또 다른 희소금속 몰리브데넘 채굴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탐사시추 작업에도 착수했다.
미국과 중국의 첨단기술 패권 경쟁과 이에 따른 핵심자원이 무기화하는 데 따른 영항으로 풀이된다. 텅스텐은 반도체·항공우주 등 첨단산업에 꼭 필요한 핵심 자원으로, 현재 전 세계 공급량의 약 80%를 중국이 도맡고 있다. 또 중국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공세에 대응해 텅스텐을 포함한 핵심광물에 대한 수출통제를 시행하며 자원 무기화에도 나서고 있다.
상동광산이 1930년대부터 60여 년간 상업 개발을 해오다가 지난 1994년 사실상 휴지기에 접어든 원인 자체가 중국 대비 떨어지는 채산성이었던 만큼 텅스텐 수급 불안과 가격 상승은 이곳 개발 동력을 키우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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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동광산의 생산이 안정화한다면 국내에서 직접 텅스텐 제련 인프라를 구축할 수도 있다. 현재 일부 기업이 상동광산 외에 쌍전광산 등 사실상 폐광된 광산 개발 가능성을 타진하는 만큼 제련 인프라 마련에 필요한 일정 규모 이상의 생산이 이뤄질 여지도 있다.
다만, 국내 텅스텐 광산의 상업운영까지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게 정부와 업계 관계자의 판단이다. 중국 광산과 국내 광산의 상업성 격차가 최대 수십 배에 이르기 때문이다. 중국이 텅스텐 수출을 전면 차단하는 등 극단적 상황이라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현 시점에선 상업 개발에 많은 어려움이 뒤따른다. 이에 정부는 상업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투자만 유치하려는 사업을 주의해야 한다고도 당부하고 있다.
강천구 인하대 제조혁신전문대학원 초빙교수는 “광산은 채굴뿐 아니라 인건비와 인프라 등 모든 비용을 합친 종합 경제성이 중요한데 중국은 t당 10달러면 채굴이 가능한데 한국은 500~600달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상동광산도 오랜 기간 실질적 성과 없이 (정부) 지원 요구만 이어져 온 만큼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핵심자원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선 국내 자원개발보단 정부 차원의 해외 자원확보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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