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관람 포인트..조폭 코미디 가라! 첩보 코미디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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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 포인트 3가지..코미디+캐스팅+블록버스터
  • 등록 2013-08-29 오후 5:27:01

    수정 2013-08-29 오후 5:27:01

영화 ‘스파이’의 한 장면.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영화 ‘스파이’가 9월 추석 극장가 유일한 코미디 영화로 관객을 만난다.

코미디라고 하지만 여느 작품과 차원이 다르다. 설경구 문소리 다니엘헤니 고창석 등 화려한 스타 캐스팅과 해외 로케이션 촬영을 한 액션 블록버스터의 면모를 과시했다. 한 단계 다른 차원의 코미디 액션 블록버스터라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올 추석 유일무이 코미디

최근 ‘숨바꼭질’ ‘설국열차’ ‘더 테러 라이브’ 등 독특한 소재의 영화들이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추석 시즌에도 영화 ‘관상’ 등 한국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으나 코미디 영화로 돋보이는 작품은 단연 ‘스파이’다. ‘스파이’는 특히 슬랙스틱 코미디와 화장실 유머를 버무린 기존 한국형 코미디 영화와 궤를 달리한다. 예상치 못한 애드리브를 던지는 문소리 등의 배우의 연기와 ‘트루 라이즈’ 등 할리우드 첩보 액션 코미디 영화의 장점을 담은 이야기 등 한단계 다른 코미디 영화로 꼽을만하다.

영화 ‘스파이’의 한 장면.
◇액션과 드라마, 코미디까지 섭렵한 멀티캐스팅

설경구 문소리 다니엘 헤니 고창석 한예리 등 화려한 캐스팅은 이색적이다. 연인원 5천만 관객을 동원한 설경구, 베니스가 선택한 여배우 문소리, 할리우드를 오가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다니엘 헤니 등 저마다 연기와 흥행성을 겸비한 배우가 골고루 참여했다. 설경구와 문소리는 영화 ‘오아시스’ 이후 11년 만에 재회했음에도 촬영 당시 리허설이 필요 없을 정도로 환상의 연기호흡을 보여줬다. 다니엘 헤니는 ‘비쥬얼 악역’으로 분해 훈훈한 외모로 여심을 사로잡는 것은 물론 화끈한 액션연기까지 보여줬다.

◇블록버스터급 로케이션과 손에 땀을 쥐는 액션

총격 신뿐 아니라 자동차 추격 신, 헬기 격추 신 등 화려한 볼거리는 웬만한 한국형 블록버스터를 뛰어넘는 스케일을 자랑한다. 태국 칸자나부리 정글, 태국의 사원인 ‘왓 아룬 템플’ 등 이국적인 풍광의 해외 로케이션 촬영도 포함됐다. 총 제작비 80억원에 육박하는 작품이어서 영화를 보는 내내 시선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 매력을 갖고 있다. ‘아무리 최고의 협상 전문가라고 할지라도 유일하게 협상 안 되는 존재는 마누라일 것’이라는 우스갯소리로 시작된 영화의 이야기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고창석은 “코믹 첩보 액션이지만 가장의 비애가 자연스럽게 녹아있다. 재미있게 2시간을 보내면서 아내, 남편, 부모, 그리고 자신 스스로 돌아보게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스파이’는 대한민국 최고의 비밀 스파이 철수(설경구 분)가 국가의 운명이 걸린 초특급 작전을 수행하던 중, 자신의 정체를 모르는 마누라(문소리 분)가 작전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코믹첩보액션 영화로 9월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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