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어머니 세상 떠나는 길 끝까지 함께 한 최태원 SK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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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같았던 고인과의 각별한 인연 눈길
중·고교 시절 학교와 가까운 큰집에 자주 들러
형제간 우애 강조한 큰어머니 영향 많이 받아
임종부터 화장까지 마지막 가시는 길 지켜
  • 등록 2016-01-31 오전 10:38:28

    수정 2016-01-31 오전 10:38:28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0일 오후 3시 고(故) 노순애 여사의 입관식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박경훈 기자.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큰어머니인 노순애 여사가 세상 떠나는 길을 마지막까지 지켰다. 31일 오전 8시 발인제(發靷祭)를 1시간20분 정도 앞둔 6시40분쯤 일찌감치 빈소를 찾은 최 회장은 고인을 정중히 모시며 마지막 예를 갖췄다. 그는 고인을 장지에 모시는 순간까지 함께 한다.

최 회장은 큰어머니인 노순애 여사의 임종부터 3일장 내내 빈소를 매일 같이 지키고 문상객을 맞으며 상주인 사촌형제들을 도왔다. 그가 고인을 어머니처럼 모신 데에는 어린 시절부터 이어진 각별한 인연이 있었기 때문이다.

31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중·고등학교 시절 통학거리가 멀어 큰집에 가서 머문 시간이 적지 않았고 30대 후반에 부모님을 모두 잃은 탓에 큰어머니를 어머니처럼 생각하고 심적으로 의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학창시절 최 회장은 부모님과 함께 광진구 워커힐에 거주했지만 학교는 강북에 있는 수송중학교와 신일고등학교를 다녔다. 학업이 늦게 끝나거나 친구들과 어울린 후에는 성북구 성북동에 위치한 큰어머니댁에 가는 편이 나았다.

최 회장은 지난해 11월 노순애 여사 미수연에 참석해 “어렸을 때부터 제가 집이 멀어서 맨날 큰어머니댁에 가서 주로 잤습니다”라며 큰어머니에 대한 고마움과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노 여사는 당시 미수연에서 “신원아 태원아 재원아 창원아 딸들아 형제간에 화목하게 잘 살아라”라며 형제간의 우애를 당부했다.

20년 전 어머니를 여읜 최 회장에게는 큰어머니가 사실상 어머니와 다름없었다. 노 여사가 최근 들어 폐렴과 뇌경색이 겹치며 건강이 악화한 가운데 위독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최 회장은 28일 업무 중에 큰어머니가 입원해있는 병원 중환자실을 방문하고 일을 마친 뒤에도 다시 찾아 고인의 임종을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노 여사는 지난 28일 오후 9시39분 향년 8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최 회장은 노순애 여사의 빈소가 막 차려진 29일 오전 10시 40분께 일원동 서울삼성병원을 찾아 고인을 추도하고 상주인 사촌형 최신원 SKC(011790) 회장과 사촌동생 최창원 SK케미칼(006120) 부회장 등을 위로하며 슬픔을 나눴다. 이어 예정된 업무를 마친 직후 오후 5시 20분께 다시 빈소로 달려와 상주 역할을 자처하며 문상객을 맞았다. 최 회장은 6시간 넘게 빈소를 지킨 뒤 자정이 다 돼서야 귀가했다.

이어 이튿날에도 점심시간 즈음인 오후 12시 40분부터 오후 내내 빈소를 지켰다. 이날 오후 3시부터 1시간 가량 진행된 입관식에도 SK일가 친척들과 함께 자리했다. 그는 이날도 자정이 가까워질 때까지 빈소에 머물렀다.

이날 빈소를 방문한 작은 아버지 최종관 SKC 고문이 귀가하는 길에는 최창원 부회장, 손길승 SKT(017670) 명예회장과 함께 빈소 밖 엘리베이터 앞까지 직접 나와 배웅하며 예를 갖추기도 했다.

최 회장은 31일 고인의 발인 후 장지인 서울 서대문 광림선원까지 가는 길에 따라나섰다. 고인을 모신 영구차는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에 위치한 SK가(家) 선영(先塋)에 들러 남편인 최종건 회장의 묘역을 둘러본 뒤 고인이 젊은 시절 거주하던 수원 평동 자택으로 향한다. 이후 수원 SKC 공장을 거쳐 수원 연화장에서 화장 절차를 밟고 최종 목적지인 광림선원에 고인을 고이 모시게 된다.

최태원(왼쪽 두번째) SK그룹 회장과 손길승(맨 왼쪽 옆모습) SKT 명예회장이 최종관(맨 오른쪽 옆모습) SKC 고문을 배웅하고 있다. 사진=성문재 기자.
최태원(왼쪽 두번째) SK그룹 회장이 30일 고 노순애 여사의 입관식을 마친후 빈소로 다시 들어가고 있다. 사진=김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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