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수술, 5명 중 2명이 70대 이상 고령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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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질환은 생활습관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 치료를 해도 완전히 낫기 힘들고 병원마다 치료법과 치료 과정이 달라 환자들 입장에선 병원 선택이 쉽지 않다. 특히 척추질환은 곧 수술치료로 이어진다는 생각에 수술을 피하려다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은데 척추 질환은 제때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신경 손상이 심해져 추후 수술을 받는다 해도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들다.
고령환자들을 힘들게 하는 대표 척추 질환으로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을 꼽는데 증상 초기에는 통증을 줄이기 위한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신경성형술 등 비수술치료법을 시행해 관리한다. 비수술적 치료에 효과가 없고 신경손상으로 보행이 힘들거나 배뇨, 배변장애, 보행장애 등이 동반되는 경우 수술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그런데 통증과 불편함을 호소하면서도 수술을 기피하거나 최대한 미루려는 환자들이 많다.
환자 경험 공유하며 치료 표준화
바른세상병원은 척추 전문의 7인을 중심으로 주기적으로 환자들의 상태를 공유하고 유사 사례들의 치료 과정을 논의함으로써 치료 시스템을 표준화하고 있다. 치료의 전문성을 위해 비수술 주사치료를 전담하는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4인과 함께 협진해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고령환자도 고난도 수술이 가능해졌고 양방향 척추내시경술 등 최소침습적인 방법을 통해 합병증이나 부작용을 최소화함과 동시에 노인 체력을 감안해 부분마취, 무수혈 등 신체 부담이 적고 회복이 빠른 방법들을 채택하고 있다.
척추 질환은 심장이나 뇌혈관 질환에 비해 중증도가 낮은 영역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지만 고령의 경우 척추 질환은 정상적으로 앉거나 걷는데 문제가 생기면서 일상적인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고 자칫 치료시기를 놓치면 하반신 마비와 같은 심각한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 노인인구가 점점 늘어감에 따라 길어진 기대수명만큼 건강한 노후생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제대로 걷지 못하고 밤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의 통증으로 일상적인 생활이 어려운 경우라면 정확한 원인을 찾고 그에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원장은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는 매일 진행되는 의료진 컨퍼런스를 통해 환자 상태를 함께 확인하고 수술 후 관리와 재활 방향도 논의한다”며 “이러한 협진 시스템을 통해 정확한 진단 후 환자 개개인에게 맞춤식 치료가 가능하도록 체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