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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스포츠 대회 개회식의 하이라이트인 성화 점화에는 중국 동계 스포츠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가장 먼저 성화를 들고 등장한 인물은 중국 최초의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양양A였다.
현역 시절 전이경의 라이벌로 유명했던 양양A는 2002 솔트레이크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1000m 2관왕을 차지했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만 26개 금메달을 휩쓴 중국 동계 스포츠 영웅이다.
시민들의 환영을 받으며 질주한 한샤오펑은 다음 주자인 왕전에게 성화를 넘겼다. 하얼빈이 속한 헤이룽장성 출신의 왕전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남자 경보 20㎞ 우승을 차지한 주인공이다.
최종 주자는 장훙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금메달리스트인 장훙은 2018년 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됐다. 스케이트를 타고 어린아이들과 함께 성화대로 이동한 장훙은 하얼빈의 시화(市花)인 라일락을 본떠 만든 28m 높이의 성화대에 불을 붙였다.
성화점화 외에도 중국 스포츠 영웅들이 이날 개회식에 총출동했다.
하얼빈 출신 하계 스포츠 스타들도 힘을 보탰다. 2012 런던올림픽 수영 여자 접영 200m 금메달리스트 자오류양, 런던 올림픽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탁구에서 금메달 3개를 딴 딩닝도 OCA기를 함께 들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금메달리스트인 우다징과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우승 멤버 장위팅은 아이들과 함께 개회식 공연에 직접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