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마이크로소프트가 예상보다 양호한 1분기 실적을 거뒀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미래 먹거리’인 애저 클라우드 사업이 크게 호조를 보이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이 소식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장마감 이후 5% 이상 급등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0일(현지시간) 장 마감 이후 실적 발표에서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3% 증가한 700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LSEG 컨센서스 684억4200만달러를 웃돈 수치다.
주당 순이익은 3.46달러로, 이 역시 시장 예상치(3.22달러)를 상회했다.
구체적으로 오피스 소프트웨어 구독 및 링크드인을 포함한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은 299억4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10% 증가한 수치로, 스트리트어카운트의 애널리스트 예상치(295억7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앳저 클라우드를 포함한 지능형 클라우드 부문은 267억5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21% 급증한 것으로, 스트리트어카운트 예상치(261억6000만달러)도 상회했다.
특히 앳저의 매출은 33% 증가했다. 이중 16%포인트는 인공지능(AI) 관련 성장이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관련 매출이 빠르게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앳저는 기업과 개발자가 서버 없이도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운영할 수 있게 해주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관련 인프라 투자를 대폭 확대했다. 금융리스 제외 자본 지출은 167억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약 5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