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관세폭탄 꺼낸 트럼프 "모든 철강·알루미늄에 25%”(종합)

1기 이어 2기서도 철강·알루미늄 겨냥
한국, 1기땐 쿼터 받았지만 2기땐 '글쎄'
"11일 또는 12일 상호관세도 발표"
  • 등록 2025-02-10 오전 7:43:16

    수정 2025-02-10 오전 7:57:00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 및 알루미늄에 25% 관세율을 부과하는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아울러 11일 또는 12일에는 무역 상대국에게 똑같은 관세율을 부과하는 ‘상호 관세’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취임 한 달 만에 글로벌 무역 전쟁을 선포하는 등 1기 행정부 때보다 훨씬 빠른 속도전을 벌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캐나다를 포함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철강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다”며 “알루미늄에도 똑같이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관세가 언제 발효될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11일 또는 12일 상호 관세도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아마도 화요일이나 수요일에 기자회견에서 상호관세를 발표할 예정이다”며 “아주 간단히 말해서, 그들이 우리에게 관세를 부과하면 우리도 거의 같이 즉시 부과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상호 관세는 무역 상대국 간 동등한 세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말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에서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부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3월 무역확장법 232조를 활용해 국가안보가 위협을 받고 있다는 이유로 관세를 부과했다. 이 조치는 미국 내 철강 및 알루미늄 산업을 보호하려는 목적이었다. 특히 중국을 겨녕한 조치였지만 미국내 들어오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했기 때문에 캐나다, 멕시코, 유럽연합(EU), 한국 등에도 똑같이 적용됐다.

그러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 멕시코, 유럽연합(EU), 영국, 한국 등 일부 교역상대국에는 협상을 통해 철강의 경우 쿼터(수입할당량)제도를 적용했다. 한국의 경우 2015~2017년 평균 수출량의 70%까지는 무관세로 수출했고, 그 이상을 초과하면 25% 관세를 부과받았다. 알루미늄의 10% 관세 부과는 유지됐다.

트럼프의 발언을 고려하면 이번에는 모든 수입품과 알루미늄에 똑같이 25%의 관세율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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