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지난 14일까지 현금 및 현물배당을 발표한 560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개인별 배당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 3465억원을 배당받아 배당금이 전년(3237억원)보다 228억원 늘었다.
지난 14일까지 현금·현물 배당 발표 기업의 2024년 배당금 총액은 40조709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36조8631억원)보다 3조8458억원(10.4%) 증가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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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에 이어 배당 2위는 정몽구 현대차(005380)그룹 명예회장으로, 전년보다 131억원 많은 1892억원을 배당금으로 수령했다. 3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전년보다 183억원 늘어난 1747억원을 받았다.
4∼6위는 삼성가 세 모녀로 나타났다.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 1483억원,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1467억원,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1145억원 순이다. 이들 3명은 상속세 납부를 위해 일부 지분을 매각해 배당금이 전년보다는 감소했다.
지난해 배당금이 1조원 이상인 기업은 총 7곳이다. 삼성전자 9조8107억원, 현대차 3조1478억원, 기아(000270) 2조5590억원, SK하이닉스 1조5195억원, KB금융(105560) 1조2003억원, 신한지주(055550) 1조880억원, 하나금융지주(086790) 1조159억원 등이다.
전년보다 배당금 총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SK하이닉스로, 전년 8254억원보다 6941억원(84.1%) 증가해 1조5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배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