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사장은 30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아프리카지역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강 사장은 급변하는 통상환경과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고자 아프리카지역본부 8개 무역관장들과 수출 지원 전략에 대한 점검과 아프리카지역을 수출 주력시장으로 전환하기 위한 방안을 찾는데 집중했다.
최근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 공급망 재편 등으로 수출 구조 다변화의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우리 기업은 새로운 수출 돌파구가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해 기준 한국의 아프리카(사하라 이남) 지역 수출 비중은 전체 수출의 1.4% 수준에 머물고 있으나, 일부 국가에서는 두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는 등 빠르게 확대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특히 르완다(498%), 에티오피아(84%), 앙골라(49%), 세네갈(46%), 탄자니아(32%) 등은 유망 신흥시장으로 부상하고 있어 전략시장으로서의 가치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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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는 공적개발원조(ODA),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경제혁신 파트너십 프로그램(EIPP) 등 정부 주도의 개발 협력 사업을 통해 아프리카 진출을 위한 전략적 거점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단순한 원조 기반의 전통적 ODA 접근에서 벗어나 KSP, EIPP →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 수출 → 현지화로 이어지는 ‘연계형 수출 모델’을 구축하며 한국형 개발협력-수출 연계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G20 정상회의를 앞둔 지금이야말로 아프리카를 전략시장으로 전환하고, 공급망 안정과 프로젝트 협력, 그리고 개발협력-수출 연계를 통해 우리 기업의 지속 가능한 진출을 본격화할 시점”이라면서 “코트라는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전략적 지원은 물론, 시의성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시장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는 ‘파수꾼’ 역할을 강화해 한국 기업의 실질적인 수출 성과 창출을 돕는 교두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