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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에 따르면 이 서한은 쿡 이사의 행위가 최대 30년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는 범죄에 해당하고, 연준 이사로서의 신뢰성을 의심케 하는 중과실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과 같은 혐의”…이번엔 절차 보완 시도
이번 혐의는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 쿡 이사 해임을 시도할 때 제기했던 것과 동일하다. 당시 빌 풀티 주택정책 고위 관료가 쿡 이사가 2021년 모기지 서류에 주(主) 거주지를 허위 기재해 유리한 대출 조건을 받았다고 주장했고, 쿡 이사는 이를 부인하며 해임 취소 소송을 냈다. 연방법원은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해임을 막았고, 연방대법원도 지난 6월 5대4로 이 결정을 인용했다.
당시 다수의견을 쓴, 보수 성향의 존 로버츠 대법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법이 정한 절차적 보호장치를 쿡 이사에게 제공하지 않았다며, 그런 보호 없이는 그가 혐의를 제대로 다툴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다만 로버츠 대법원장은 쿡 이사가 실제로 중대한 과실을 저질렀는지, 대통령 서한이 주장하는 기만적이고 잠재적으로 범죄적인 행위에 해당하는지는 이 판결이 결정한 게 아니라며, 쿡 이사에게 혐의에 대응할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사건은 하급심으로 돌려보내졌다.
이번 서한은 그 판결이 지적한 절차적 흠결, 즉 소명 기회를 제공하는 형식을 갖춰 재도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는 이번 조치가 연방대법원이 제동을 건 사안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들어 재시도한 두 번째 사례라고 짚었다. 앞서 이번 주 대법원이 제한 시도를 무산시켰던 출생시민권 제한과 관련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새 행정명령을 발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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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무엇을 하든, 사실관계와 대법원 판례에 비춰볼 때 쿡 이사를 해임할 정당한 사유는 없다는 게 명확하다”고 덧붙였다.
WSJ에 따르면 쿡 이사 측은 이번 혐의가 기껏해야 의도치 않은 실수이며, 실제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에 자기 편 인사를 심어 통화정책을 좌지우지하려는 것을 감추기 위한 구실이라고 주장해왔다.
공교롭게 겹친 시점…쿡, 이달초 매파 발언
공교롭게도 쿡 이사는 이번 서한 발송 당일인 지난 5일 알래스카에서 열린 행사 연설에서 “조만간 지속적인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신호가 보이지 않는다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며 매파적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그는 “5년째 목표치를 웃도는 물가상승률이 이어지면서, 높은 인플레이션이 가격·임금 결정 관행에 고착화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쿡 이사는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동결 결정을 지지했지만, 물가 안정을 최우선 순위로 삼고 있다고 강조해왔다. 연준 이사는 인종·성별에 관계없이 상원 인준을 거쳐 임명되며, 쿡 이사는 흑인 여성 최초로 연준 이사에 오른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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