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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어느 시점에 김정은과 만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어느 시점엔가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들(북한)은 틀림없이 만나기를 원한다. 그들은 만나고 싶어한다”며 “나는 그것이 일어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켜보자. 김정은”이라고 말한 뒤 “나는 무언가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앞서 한국시간으로 지난 9일 밤 북한이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형식을 빌려 ‘9월 하순 대화 의향’을 먼저 표명한데 대한 화답 차원이다. 북미 정상이 만날 의사가 있다고 표명함에 따라 이달 내 실무협상 재개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동시에 연내 3차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핵 문제 담판을 지을지도 주목된다.
트럼프는 지난 10일 북한이 ‘눈엣가시’로 여겨온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전격 경질했다. 다음날인 11일엔 “볼턴이 북한을 향해 리비아 모델(선(先) 핵 폐기-후(後) 보상)을 언급한 것은 매우 큰 잘못”이라고 말해 실무협상 재개를 앞두고 북한에 분명한 체제보장 메시지를 던지며 대북 유화 제스처를 취했다.
최 제1부상은 담화에서 “9월 하순경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미국 측과 마주 앉아 지금까지 우리가 논의해온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토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나는 미국 측이 조미(북미) 쌍방의 이해관계에 다 같이 부응하며 우리에게 접수 가능한 계산법에 기초한 대안을 가지고 나올 것이라고 믿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일 미국 측이 어렵게 열리게 되는 조미 실무협상에서 새로운 계산법과 인연이 없는 낡은 각본을 또다시 만지작거린다면 조미 사이의 거래는 그것으로 막을 내리게 될 수도 있다”고 새 계산법을 요구했다.
대화 재개에 대한 양측의 의지를 확인한 만큼 연내 3차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졌지만, 실무협상에서 일정한 성과가 없을 경우 만남이 불발될 가능성도 현재로선 배제할 수 없단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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