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NC다이노스 나성범. 사진=연합뉴스 |
|
[대전=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금 잘하고 있는데 뭘 걱정하지. 그냥 편안하게 하면 좋겠다”
NC다이노스 간판타자 나성범은 12일 현재 10홈런으로 홈런 부문 3위를 달리고 있다. 국내 선수 가운데는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에 도달했다. 타점도 33점으로 두산 김재환(36점)에 이어 2위다.
그런데 나성범은 본인의 활약이 만족스럽지 못하다. 타율이 생각보다 낮기 때문이다. 나성범의 올 시즌 타율은 .260이다. 규정타석을 넘긴 선수 가운데 공동 40위다.
단순 수치만 놓고 보면 아주 부족한 수준은 아니지만 나성범은 생각이 다르다. 그는 데뷔 2년차였던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한 번도 3할 타율 밑으로 떨어져본 적이 없다. 프로 통산 타율이 .315나 된다. 그런 나성범에게 지금의 타율은 당연히 성에 찰리 없다.
이동욱 NC 감독은 나성범에게 부담을 내려놓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나성범의 기록에 대해선 할 말이 없다”면서 “왜 굳이 타율을 쫓아가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타율 말고는 지금 기록이 다 좋다”면서 “홈런이나 타점이 없다면 모르겠지만 지금은 전혀 문제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동욱 감독은 “아직 시즌 초반이고 40경기도 치르지 않았다. 어차피 타율은 평균 그 언저리로 갈 것이다”면서 “거기에 얽메일 필요가 없다고 (나)성범이에게도 얘기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