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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대만 중앙선거위원회의 실시간 개표 현황에 따르면 국민투표에 부쳐진 4가지 안건에 대한 개표 작업이 완료됐으며 모두 반대표가 많아 부결됐다.
이날 대만은 1만7479곳의 투표소에서 △락토파민 함유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 금지 △제4원전 상업 발전 개시 △타오위안(桃園)의 조초(藻礁·산호의 한 종류) 해안에 건설 중인 천연가스 도입 시설 이전 △국민투표일을 대선일과 연계 등에 대해 투표를 진행했다.
안건에 따라 투표율은 41.08∼41.09%를 기록했다. 가장 쟁점이 된 성장촉진제 락토파민 함유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 금지 안건의 경우 반대가 413만1000여표로 찬성의 393만6000여표를 한참 앞섰다. 제4원전 발전 개시 안건은 반대가 찬성보다 45만여표 많아 반대 비율이 가장 높았다.
국민당은 선관위의 공식 결과 발표 전 패배를 인정했다. 주리룬(朱立倫) 국민당 주석은 이날 밤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모든 책임을 지겠다면서 당내에서 ‘전범’(戰犯)을 찾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대만 정부는 ‘4개 부동의’(四個不同意) 목표를 관철하게 되면서 중국의 압박에 맞서 미국과의 관계를 전방위적으로 발전시켜나가려는 차이 총통의 정책 방향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갈등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차이잉원 총통은 이날 밤 직접 발표한 담화에서 “국민투표는 누가 지고 이기는 문제가 아니라 국가가 미래를 어떻게 걸어가느냐의 문제”라며 “국민투표를 통해 대만 인민이 세계로 나아가겠다는 명확한 신호를 전달했다”고 평가했다.
차이 총통은 선거 전날 총통부 앞 거리에서 진행된 대규모 유세에서 미국 돼지고기 수입 문제를 ‘식품 안전 문제’가 아닌 대만이 중국 의존에서 벗어나 세계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경제·통상 문제’라고 호소했다.
그는 “대만은 반도체와 전자 산업에서 국제적으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지만 전통 산업은 여전히 관세·비관세 장벽에 부딪힌 탓에 반드시 양자 또는 역내 자유무역협정을 통해 국제시장을 열어야 한다”며 “함께 대만 방어선을 지키고 함께 대만을 세계로 나가게 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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