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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랑은 16일 서울 장충동 동국대학교 정각원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한 번은 마음먹고 약을 산 적도 있다"며 "그 때는 행복이라는 것이 사치였다. 그저 하루만 무사히 지나가길 바랐다"며 힘들었던 지난 일을 학우들에게 들려줬다. 조하랑은 현재 동국대 공연예술학부에 재학중이다.
지난 2005년 쥬얼리 탈퇴는 조하랑에게 적지 않은 후유증을 남겼다.
조하랑은 "쥬얼리로 활동하다 재계약을 안 하면서 혼자가 됐다"면서 "자유로운 마음도 잠시, 큰 좌절감을 느꼈다. 세상이 험난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조하랑은 "처음에는 사람들이 나를 이상하게 볼까 봐 정말 창피했다"며 "다른 멤버와 비교할까 봐 신경 쓰였고, 실제로 그런 말을 듣기도 했다. 그때마다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했다. 또 "버티기 쉽지 않았다. 많이 외로웠고, 많이 방황했다"고 당시 일을 털어놓기도 했다.
하지만 조하랑은 "철저히 혼자가 됐을 때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 종교와 운동의 도움도 컸다. 조하랑은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이해하고 받아줄 수 있는 존재가 간절했다"며 "힘들 때면 늘 기도했다. 좋을 때도 감사해했고, 힘들 때도 감사해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 자신에게 믿음이 생겼다"고 했다.
조하랑은 "지금이 제2의 인생"이라고 봤다.
이날 조하랑은 '찰나의 삶 속에서 행복하게 살아가기'라는 주제로 강단에서 자신의 지난 일들을 한 시간 반 동안 솔직하게 털어놨다.
한편 조하랑은 오는 5월 방송 예정인 KBS 2TV 새 아침 드라마 '두근두근 달콤'에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