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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국제유가가 코로나19 백신 기대감 속에 급등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는 배럴당 2.8% 급등한 46.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51.06달러까지 치솟았다. 브렌트유가 50달러를 돌파한 건 지난 3월 초 이후 처음이다. 팬데믹 탓에 초저유가가 이어졌다가, 사실상 처음 유가가 ‘정상 궤도’에 올라선 것이다. 국제유가 3대 벤치마크(WTI, 브렌트유, 두바이유)는 배럴당 50~60달러대가 ‘스위트 스폿(sweet spot)’으로 불린다.
유가가 50달러 안팎까지 오른 건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이 속도를 내고 있는 덕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조만간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에 대한 승인 결정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금값은 약보합을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1% 내린 1837.40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