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뉴스9' 이소정 기자 발탁…지상파 첫 여성 메인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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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9-11-20 오후 5:37:05

    수정 2019-11-20 오후 5:37:05

오는 25일부터 KBS ‘뉴스 9’의 메인앵커를 맡게 될 이소정 기자. (사진=KBS)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KBS가 지상파 최초로 여성 기자를 간판 뉴스인 ‘KBS 뉴스9’의 메인 앵커로 발탁했다.

KBS는 20일 “오는 25일부터 ‘뉴스 9’의 메인 앵커에 이소정 기자를 발탁했다”고 밝혔다.

KBS 측은 “중년의 남성 기자가 주요 뉴스를 전하고 젊은 여성 아나운서가 연성 뉴스를 맡는 게 기존 방송 뉴스의 익숙한 공식이었지만 이를 확 바꾸기로 했다. 이소정 기자가 메인 앵커를 맡고 남성 아나운서와 함께 진행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지상파에서 여성 기자가 메인뉴스 앵커로 발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김주하 앵커가 MBC 기자로 활동하던 당시 MBC 주말 메인뉴스 앵커를 맡은 적은 있었지만 평일 메인뉴스 메인앵커가 여성 기자였던 적은 없었다.

KBS는 이에 대해 “혁신 의지가 배경이 됐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시청자들의 변화 요구를 과감히 수용하겠다는 의지를 공표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명 KBS 보도본부장 역시 “수용자 중심의 뉴스, 시대적 감수성에 반응하는 뉴스를 제작하기 위해 ‘뉴스9’ 메인 앵커에 여성을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난방송 주관 방송사로서 낮 뉴스 역할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소정 기자는 2003년 KBS에 입사해 사회부와 경제부, 탐사제작부 등을 거치며 현장 취재를 경험했다. KBS2 ‘아침뉴스타임’과 KBS1 ‘미디어비평’을 진행하며 진행 능력을 검증받은 바도 있다.

또 멕시코 반군 ‘사파티스타’(Zapatista)를 현지에서 전세계 언론 중 가장 먼저 단독 취재해 2006년 ‘올해의 여기자상’을 수상한 경력도 있다. 3·1운동 100주년 특집 ‘조선학교-재일동포 민족교육 70년’으로 올해 한국방송대상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월부터 ‘뉴스9’ 메인앵커를 맡아온 엄경철 기자는 지난 1일 KBS 보도본부 통합뉴스룸 국장(보도국장)으로 자리를 옮겨 하차한다. 엄경철 신임 보도국장은 “상업방송과는 다른 차별화된 뉴스를 시민에게 제공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수신료를 회수당할 수 있다”며 △출입처 제도 혁파 △주제·이슈 중심의 취재시스템을 제안했다. 그는 “반드시 필요한 곳을 제외하고 출입처 제도를 폐지하겠다”고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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