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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부대변인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만찬에 참석한 국민의힘 인사는 ‘오래된 좋은 친구들이 오랜만에 만나 수다를 떨고 덕담을 나누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엄중한 국가위기 상황에 한가하게 수다를 떠는 정부와 집권여당의 태도는 기가 막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 부대변인은 “10·29 (이태원 핼러윈) 참사는 잊은 것이냐. 유가족의 피맺힌 절규를 귓등으로 듣는 것이냐”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윤 대통령은 지난 25일 한남동 관저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의 현 지도부와 첫 ‘송년회’ 겸 만찬 회동을 했다.
윤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윤 대통령보다 먼저 도착한 여당 지도부를 직접 맞이했고, 만찬 전까지 관저 내부 곳곳을 소개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대통령실은 만찬 뒤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자고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만찬 자리 역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지속했다는 설명이다. 윤 대통령의 격려에 이어 의원들의 답사가 오갔고, 격의 없는 대화도 이어졌다.
이날 만찬은 기자단의 공동(pool) 취재 없이 진행됐다. 대통령실은 만찬이 진행되는 도중 별도 공지를 통해, 관련 영상과 사진 등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