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값 비싼 이유 있었네…1년 새 생산자물가 42% 급등

한은, 2월 생산자물가지수 발표
전체 지수는 전월비 보합·전년비 1.5% ↑
김값 전년비 41.9%↑…사과·오징어 전월비 20%↑
  • 등록 2025-03-21 오전 6:00:00

    수정 2025-03-21 오전 6:00:00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검은 반도체’라고 불리는 김의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40% 넘게 급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기업이나 도매상에 판매하는 가격으로 시차를 두고 소비자가격에 반영된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 김 판매대. (사진= 연합뉴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0.33(2020년=100)으로 전월(120.27)에 비해 소폭 오르며 보합권에서 움직였으며 전년동월(118.55)대비로는 1.5% 상승했다. 전월대비로는 넉 달 연속, 전년동월대비로는 19개월째 오름세다.

단기 물가의 추이를 볼 수 있는 전월 대비 등락률을 보면,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은 0.7% 내렸으나 농산물 등은 3.6% 올랐다. 품목별로는 수급 영향으로 △물오징어(20.5%) △사과(20.4%) △감귤(14.7%) 등이 많이 올랐고, 신제품 출시로 기존 제품의 가격이 떨어지면서 휴대용전화기(-13.6%)가 떨어졌다.

생산자물가지수를 전년동월대비로 보면 김이 41.9%, 맛김은 22.1% 각각 급등했다. 국산 김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면서 수요는 증가하는 것이 주된 요인으로 꼽혔다. 조기는 73.2% 뛰면서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고, △D램(22.5%) △냉동만두(16.5%) △돼지고기(14.4%) 등도 지난해 2월에 비해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생산자 근원물가는 전월대비 보합, 전년동월대비 1.4% 상승을 기록했다.

수입품을 포함해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는 전월대비 0.2% 올랐다. 원재료는 수입품 가격이 3% 오르면서 전월대비 2.4% 상승했고, 중간재는 보합, 최종재는 0.2% 하락했다.

국내 출하와 수출을 포함해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을 나타내는 총산출물가는 전월대비 0.2% 내렸다. 농림수산품(0.3%) 등이 상승했으나 공산품(-0.3%) 등이 하락했다. 총산출물가는 전년동월대비로는 2.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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